농식품부, ‘양떡메(양파즙-가래떡-메주)’ 브랜드로 농촌융복합산업화 성공 높이 평가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양파즙, 떡가래(가래떡), 메주 등 가공제품을 생산하며 ‘양떡메’라는 브랜드로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한 경상남도 합천군 소재 ‘하남양떡메’ 영농조합법인(대표 성영수)이 농식품부의 ‘2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선정됐다.

‘2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 ‘하남양떡메’ 영농조합법인 성영수 대표

하남양떡메 영농조합법인은 양파, 쌀, 콩 등 지역 내 농산물을 이용해 양파즙, 떡가래(가래떡), 메주 등 가공제품을 생산하고, 각각의 머리글자를 따 ‘양떡메’라는 브랜드를 개발해 우리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며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했다.

마을주민 42명으로 시작한 하남양떡메(영)는 연간 100여톤규모의 쌀, 콩, 양파 등 지역농산물을 수매해 양파즙, 칡즙, 배즙 등 즙류와 가래떡, 메주 등 다양한 가공제품을 생산하며 조합원과 농가 소득창출에 기여하고, 농촌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양떡메(양파즙-가래떡-메주)’ 브랜드명은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만든 가공제품 중에서도 소비자에게 인기가 좋은 ‘양파즙’과 ‘떡가래’, ‘메주’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또한, 기존 마을 명칭인 ‘하남마을’을 ‘하남양떡메마을’로 변경하여 상생하는 마을기업 이미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양파를 껍질 채 달여내 항산화 영앙소인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며, 특유의 냄새를 없애 깔끔한 맛이 특징인 ‘양파즙’과, 묵은콩이나 수입콩은 일절 쓰지 않고 100% 국산 해콩으로 만들어 높은 영양과 구수한 맛을 자랑하는 ‘메주’는 소비자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하남마을 평야에서 직접 재배한 햅쌀로 만든 ‘쌀떡국’ 떡은 쫄깃한 식감과 맛으로 설날 대표 음식 떡국의 재료로 널리 사랑받으며 ’18년 4억 매출을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남양떡메(영) 제품의 약 70%는 직거래를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정보화마을 홈페이지, 네이버스토어팜, 옥션, G마켓 등 온라인 판매 활성화로 ’18년 ‘정보화마을 운영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농산물 수확’ 체험을 비롯한 ‘손두부 만들기’, ‘인절미·송편 만들기’ 등 연간 54회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여 3년간 평균 2천여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아울러 인근의 합천 영상테마파크, 합천박물관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하남양떡메(영)은 마을의 고른 발전을 위해 영세 농가와 소규모 농가 등 소외계층의 농산물을 우선 구매하고,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마을공동급식소를 운영하며 주 5회 무료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합천군 교육발전기금 기탁 및 관내 초·중·고등학교 장학금 지원, 매년 경로당에 ‘쌀떡국’을 제공하는 등 지역과 마을공동체와의 상생에 힘쓰고 있다.

농식품부 김신재 농촌산업과장은 “하남양떡메(영)은 지역 특산물을 이용해 질 좋은 가공제품을 개발하고 지역이름과 제품의 브랜드화로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농촌 경제를 활성화하고 사회적 기여도가 높은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가 확산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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