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핵심기술 눌러주고, 비료주고, 배수로 내주고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이계선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올 겨울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0.4℃ 높고, 따뜻한 날이 많아 풀 사료 생육이 매우 좋다며, 겨울나기 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겨울나기 풀사료 눌러주기 작업(제공=전라남도 농업기술원)

풀 사료는 겨울나기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고, 효과적인 관리 여부에 따라 5월 수확 시 수확량에 큰 차이가 나타난다.

풀 사료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는 눌러주기, 웃거름 주기, 배수로 정비, 동해로 생육이 불량한 곳은 종자를 더 뿌려 주는 등 겨울나기 후 관리를 잘 해야 수확량을 높일 수 있다.

눌러주기는 얼었던 땅이 녹았을 때 해야 뿌리와 땅을 밀착시켜 봄철 건조피해를 예방하고 땅을 평평하게 해서 수확 작업 시 흙이나 이물질이 담근 먹이에 들어가는 것을 줄여주어 고품질 풀 사료를 생산할 수 있다.

웃거름 주기는 생육이 시작되는 2월 중·하순 까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ha당 요소 220kg, 청보리는 120kg 정도가 좋으며, 가을철 파종 시 퇴비를 많이 줬거나 봄에 액비를 뿌릴 때에는 그 만큼 비료 량을 줄여주면 된다.

배수로 정비를 잘 하면 이른 봄비가 자주 왔을 때 습해로 인해 생육이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청보리는 습해에 매우 약해 꼭 배수로를 내주어야 한다.

또한, 늦게 종자를 뿌려 동해 피해가 발생한 곳은 보충해서 파종해 주고, 작년에 뿌리지 못한 곳은 2월 말까지 파종하면 가을 파종의 70~80% 수확량을 얻을 수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김희열 기술보급과장은“현재까지 생육이 매우 좋지만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2월 하순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고, 작년 4월 이상저온으로 수량이 많이 감소했던 점을 감안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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