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선박식별번호(IMO Number: 9038725) 선명한 선체 일부도 발견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오션 인피니티사 심해수색 선박인 시베드 컨스트럭터호는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해역 심해수색 작업 진행과정에서 17일(현지시각) 원격제어 무인잠수정(ROV: Remotely Operated Vehicle)을 통해 스텔라데이지호의 선체 일부인 선교를 발견하고 인근 해저면에 이탈해 있는 항해기록저장장치(VDR)를 회수했다고 해수부가 밝혔다.

본체 이탈된 조타실 측면부. 선박식별번호(IMO Number: 9038725)가 선명하다(사진=해수부)

이번에 발견된 선교는 스텔라데이지호의 본체로부터 이탈된 상태로 발견되었으며, 현재 본체 발견을 위한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선교 측면에 표시된 선박식별번호(IMO Number : 9038725)를 통해 스텔라데이지호의 선교로 확인되었다.

선박식별번호(IMO Number)는 선박 등록 시부터 폐선 시까지 부여되는 선박의 고유 식별번호다.

또한, 회수된 항해기록저장장치(VDR)는 현재 특수용액(DI: de-ionized water)에 담아 시베드 컨스트럭터호(Seabed Constructor호) 내에 안전하게 보관 중이다.

특수용액 ‘DI(de-ionized) water’는 초순수(ultra pure water)로 불리며 관련 가이드라인 등에 따라 항해기록저장장치(VDR)의 부식방지를 위해 DI water 내 항해기록저장장치를 보관하게 된다.

본체 이탈된 조타실 근처에서 발견된 항해기록저장장치(VDR)가 회수됐다(사진=해수부)

오션 인피니티(Ocean Infinity)사는 △선체 본체 발견, △미확인 구명벌 발견, △수중촬영을 통한 선체 상태확인 및 3D 모자이크 영상재현 등을 위하여 심해수색 작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정부는 오션 인피니티사가 심해수색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수색이 종료될 때까지 동 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초대형 광석운반선인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 사고는 마셜제도 국적의 폴라리스쉬핑사의 벌크선 스텔라 데이지호(MV Stellar Daisy)가 2017년 3월 26일 한국인 8명, 필리핀인 16명을 태운 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부근에 위치한 발리 사의 일랴 구아이바 항 (Ilha Guaiba, 남위 23.014° 서경 44.034° )에서 철광석을 싣고 출발해 중화인민공화국 칭다오로 향하던 중 3월 31일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에서 침몰된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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