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승 선박안전공단 이사장, 우예종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 김인현 고려대 교수 등 후임 물망

[한국농어촌방송=노하빈/이경엽 기자] 내달 초 중폭 개각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해양수산부 장관 역시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이 3년 차에 접어들면서 개각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선 2차 북미정상회담이 진행된 직후인 내달 초에 7개 부처 내외의 중폭 개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개각에서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2년 가까이 해양수산부 장관에 재임 중인 김영춘 장관이 교체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 장관의 교체설이 제기되면서 후임 해수부 장관에 대한 하마평 역시 줄을 잇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 따르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인사는 이연승 선박안전공단 이사장이다.

이 이사장은 1968년생으로 조선공학 분야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박사로 알려졌다. 부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와 동 대학원을 거쳐 독일 베를린공대(Technical University Berlin)에서 조선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지난 2016년 홍익대학교 과학기술대학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로 부임했고 지난 2017년 말 선박안전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한편 우예종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 교수는 한국해양대 출신의 해상법 전공자로 김 장관의 정책자문위원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 전 사장은 충남 천안 출신으로 행시 28기로 공직에 들어와 해수부 기조실장 등을 역임했다. 우 전 사장은 애초 부산시 동북아수도특위 위원장직에 거론된 바 있다. 장관 후보자 하마평과 관련해 우 전 사장은 말을 아끼며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관 임명 직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출신인 김영춘 장관은 내년 열리는 총선에 대비해 국회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장관은 ‘해운 재건 5개년 계획’, ‘어촌뉴딜 300’, ‘수산혁신 2030’ 등 굵직한 해양수산 분야 정책 수립을 주도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해수부 장관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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