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가축방역심의회 개최...25일 구제역 이동제한 해제 및 위기단계 '경계→주의'로 조정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19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오는 25일경 구제역 이동제한 해제와 함께 위기단계를 경계→주의로 조정하고,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기간을 기존 2월말에서 3월말까지 1개월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구제역 전국 이동제한 해제

먼저, 농식품부는 발생지역인 안성시와 충주시의 보호지역(발생농가로부터 3km이내지역) 우제류 농가에 대한 임상 및 정밀검사(안성시 2.21일, 충주시 2.22일부터 검사 시작)에서 이상이 없는 경우 ‘구제역 SOP’에 따라 오는 25일경 이동제한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보호지역 우제류에 대한 검사 완료시점에 따라 유동적이다.

한편, 안성시와 충주시의 이동제한 범위는 지난 2월14일(안성)과 2월15일(충주)에 조정(전지역→3km이내지역)된 바 있다. 이는 긴급백신 접종이 완료(안성 1.30일, 충주 1.31일)된 이후 최대 잠복기인 14일간 구제역이 추가 발생되지 않아 이동제한 범위가 조정된 것이다.

보호지역(3km이내) 이동제한의 해제는 ①백신접종 후 21일 경과, ②최근 3주간 구제역 비발생, ③발생농장 살처분·소독조치를 완료한 조건에서, 보호지역 우제류 가축에 대한 임상검사 및 실험실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경우에 가능하다.

구제역 위기단계 ‘경계→주의’로 조정

농식품부는 안성시와 충주시의 보호지역 이동제한 해제로 모든 이동제한이 해제될 경우 ‘구제역 위기단계‘를 종전의 ‘경계’에서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현행 ‘구제역 SOP’에 따라 전국 이동제한이 해제될 경우 위기경보단계는 ‘관심’ 단계로 조정이 가능하지만, 특별방역대책기간을 3월말까지 연장하여 방역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위기단계도 특별방역대책기간 종료 시까지 ‘주의’ 단계로 유지하며 취약분야 방역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기간 1개월 연장(2월말 종료→3월말 종료)

농식품부는 전국의 이동제한이 해제되더라도「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기간」을 당초 ‘18.10월∼’19.2월말까지(5개월)에서 3월말까지(6개월)로 한 달간 연장하여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①3월 중에 구제역백신 항체검사 진행(2.25∼3.18), ②인접국가인 중국, 러시아 등에서 구제역 지속 발생, ③철새에 의한 AI발생위험과 대만 등 주변국 AI 발생 등을 고려할 경우 3월말까지는 방역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결정된 것이다.

현재 겨울철새의 상당수가 서식중(‘18.2월 약100만수)인 상황이며, 현재 북상 철새의 경로 상에 있는 대만에서 고병원성AI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전국 이동제한 해제 이후 특별방역대책기간이 1개월 연장된 3월말까지는 전국 구제역·AI 방역상황실 운영 등 비상태세를 유지하며, ‘주의’ 단계의 방역대책을 추진(붙임: 참고)한다고 밝혔다.

축협 공동방제단, 지자체 소독차량 등을 동원하여 축산농장, 도축장 등 축산시설에 대해 소독을 지속 실시하고, 거점소독시설은 3월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제역 발생지역인 안성과 충주는 ‘가축시장 폐쇄와 축산농가 모임금지’ 조치를 전국 이동제한 해제 시까지 유지한다.

안성과 충주지역 외 지역은 2월 22일부터 구제역 발생 후 3주간(2.1∼2.21) 폐쇄되었던 가축시장이 재개장되고 축산농가 모임 금지 조치도 해제될 예정이다.

AI 관련, 종전의 특별방역대책기간에 강화하여 추진 중이던 농장과 시설에 대한 AI검사, 철새도래지 소독 등을 3월말까지 지속 실시하며, 특히 3월부터는 전통시장에 대한 방역관리와 오리와 육계농장의 병아리 입식 전후 소독과 차단방역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가금 출하 후 청소·소독을 실시하고 가축방역관이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을 경우에만 재입식이 허용된다.(오리농장은 2주 1회 이상 생석회 도포 실시)

농식품부 관계자는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종료되는 3월말까지는 구제역, AI 위험시기‘’임을 강조하며, “축산농가에서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백신접종, 예찰과 소독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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