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보다 따뜻한 겨울로 동부 지역은 19일부터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이계선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겨울나기 해충인 ‘꼬마배나무이’ 방제적기를 맞아 과수농가의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과숴원 꼬마배나무이 예찰 중(제공=전라남도 농업기술원)

꼬마배나무이는 겨울에 어른벌레로 거친 껍질 밑에서 무리지어 겨울을 나고  열매가지나 잎에 해를 끼치며, 배 봉지 속에 들어가 즙액을 빨아먹어 그으름병 피해를 줘 상품가치를 떨어뜨리는 해충이다.

방제 적기는 2월 19일부터 3월 5일 사이에 친환경 기계유유제 30~40배(물 500ℓ에 기계유유제 12.5~16.7ℓ)를 잘 섞어 약물이 껍질 속에 잘 들어 갈 수 있도록 뿌려 주고, 예방효과를 높이기 위해 뿌리기 전에 이동식 고압살수 작업기로 거친 껍질을 미리 제거해야 한다.

기계유유제 처리는 꼬마배나무이의 어른벌레를 방제할 뿐만 아니라 살아남은 어른벌레가 배나무 가지에 알을 낳는 것을 꺼리게 하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역적인 편차가 커 올해는 앞으로의 날씨 예보에 신경 쓰고 과원에도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화창한 날이 지속될 때 어른벌레의 이동이 많으니 인근 농가와 공동으로 방제하면 효과가 더욱 좋다.

전남농업기술원 김희열 기술보급과장은 “꼬마배나무이는 배나무의 거친 껍질 밑에서 어른벌레 상태로 겨울을 나는 해충으로 봄철 날씨가 따뜻해지면 활동을 시작하여 열매가지에 알을 낳아 피해를 준다”라고 말하고, “적기 방제시기를 놓치면 개화기에 발생량이 5배 정도 높아 방제가 어려우므로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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