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인천광역시 옹진군 진두항, 전북 군산시 개야도항, 전남 고흥군 오천항과 신안군 송도항, 경남 거제시 장목항 등 5개항이 국가어항으로 신규 지정됐다.

어항(漁港)은 어획물의 인양, 위판, 출어 준비 및 어선 피난 등을 위한 항구를 말한다.

국가어항은 이용 범위가 전국적인 어항 또는 섬이나 외딴 곳에 있어 어장 개발 및 어선 대피에 필요한 어항을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정한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국가어항들은 어선 정박 등 전통적인 수산업 지원 기능과 함께 해양관광·레저 기능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특화 개발된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21일 이 같이 발표하고 오는 26일 관보에 게재할 예정이다.

이번 국가어항 지정은 '2018년 국가어항 지정 및 해제 합리화방안' 연구를 통해 어선 대형화, 어장 환경 및 어항 이용여건 변화 등을 반영한 어항 지정 기준을 새롭게 마련하고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이들 항의 신규 지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료=해양수산부

해수부에 따르면 옹진군 진두항은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 낚시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곳으로 낚시레저 전용부두, 친수시설과 주차장 등을 조성해 해양관광 거점어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군산시 개야도항은 봄·여름 조기·갈치·삼치 등 난류성 어족이 모여드는 어장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수산물 생산거점으로 육성된다.

전남 고흥 거금도 끝자락에 위치한 오천항은 여객부두를 확충해 인근 초도, 손죽도, 거문도 등을 연결하는 해양교통거점 어항으로 개발된다.

전남 신안군 송도항은 국내 젓새우 생산량의 70%가 유통되는 곳으로 위판장 부지와 주차장 등을 확충해 이용자들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토록 개선될 예정이다.

거제도 송진만내 장목항은 어선부두를 확충해 태풍시 어선 대피항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거제도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경남권 관광중심 어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장묘인 해양수산부 어촌어항과장은 “이번에 국가어항으로 지정되는인천 진두항, 전북 개야도항, 전남 오천항과 송도항, 경남 장목항을 수산업 거점이자 관광 중심지로 육성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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