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동력 확보 ‘혁신도시 시즌2’ 차질없이 추진돼야
연관기업 유치·국가혁신융복합단지 조성 박차가해야
생활·지역밀착형 사업 추진 지역과 상생발전도 노력
교육시설 확충·대중교통 여건 개선 등도 뒤따라야

경남혁신도시 종합발전 계획안.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경남혁신도시가 혁신도시 시즌2를 통해 신(新)지역성장 거점으로 거듭나려면 정주여건의 질적 개선과 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 주변 지역과의 상생발전이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혁신도시는 낮은 정주여건 만족도와 혁신도시 내 클러스터의 기업 입주율 저조 등으로 성장 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정부는 혁신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난해 10월25일 향후 5년간 추진될 ‘혁신도시 시즌2 종합계획안’을 발표해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서 정부는 경남혁신도시를 인근 진주, 사천의 KAI와 40여개의 협력업체가 입주한 항공산업단지, 항공우주 관련 연구소 등과 연계해 항공우주산업을 집중 육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도 이에 맞춰 혁신도시에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한 공공기관 연관기업 유치,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조성, 생활·지역밀착형 지역발전사업 추진 등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주시도 혁신도시 시즌2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진주혁신도시 지원 TF팀을 구성하고 정주여건 개선, 스마트도시 조성, 클러스터 활성화 지원, 지역과 상생발전 추진 등 진주혁신도시의 지역발전계획, 당면 현안사업 등을 해결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경남혁신도시가 혁신도시 시즌2를 통해 지역 성장거점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 행정, 지역주민 등과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며 교육시설 확충 및 시외버스터미널, 택시승차장 설치 등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도 추진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 중요

혁신도시의 장기적인 성장동력이 확보되려면 혁신도시별 특화발전에 맞춰 기업 입지여건 개선과 기업활동 지원 등으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이 중요시되고 있다.

정부는 경남혁신도시에 항공우주산업을 집중·육성시켜 강소형 연구개발 특구로 지정해 항공우주·첨단신소재 관련 연구개발과 사업화·창업 지원 등을 중심으로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남도도 이전 공공기관과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혁신도시 내 입주기업, 연구소 등에 올해부터 3년간 임차료 등 입주 보조금 12억을 지원한다.

도는 혁신도시 내 입주 기업, 연구소 등에게 저렴한 입주공간을 제공해 지역발전을 견인할 공공기관 연관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공공기관의 핵심기술 및 인프라 등 혁신자원을 연계시켜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주여건의 질적인 개선

경남혁신도시에는 정부의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 등으로 인해 2022년까지 정주여건의 질적인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건립된다.

먼저 올해 12월 복합문화도서관이 착공된다. 복합문화도서관은 도서관과 함께 25m 레인 6개가 있는 수영장 및 400석 규모의 공연장 등 교육 문화공간이 포함된 복합시설로 2021년 12월 개관할 예정이다.

보육센터와 고용 창업지원센터 등이 복합된 복합혁신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며 경남도는 종합병원 개원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혁신도시 둘레길 조성, 방과 후 학습 및 차일드 케어(문화·교육 인프라 조성), 지능형 교통서비스(주차공간 실시간 제공·무인정산 결제), 혁신도시 내 순환버스도 구축한다.

이로 인해 경남혁신도시 내 열악한 교통환경, 주민 편의시설 및 의료시설 부족, 교육 인프라 부족 등 그동안 쌓여온 정주여건 개선의 목소리가 해소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변 지역과 상생발전 구축돼야

혁신도시가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육성되려면 주변 지역과 상생발전 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원도심 발전지원과 상생발전 기반 구축 등이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경남도는 이전 공공기관과 함께 지역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지역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도와 시군 공동으로 이전 공공기관과 협력이 필요한 사업을 발굴, 올해 1월 협의를 거쳐 총 31개, 2019년도 사업비 320억원 규모의 이전공공기관 지역발전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원도심 발전지원을 위해 지역농산물 우선 구매, 경상대 볼레로 문화거리 환경 조형물 설치, 교육도시 진주 명성회복 연구용역 및 노후 아파트 시설물 안전점검 사업 등이 있다.

또 상생발전 기반 구축의 일환으로 경남도는 혁신도시에 국가혁신융복합단지를 조성해 진주 혁신도시 인근 직경 40km이내 지역인 진주시, 사천시, 함안군, 고성군과 서부경남을 항공부품·소재산업의 집적화와 특화지역으로 성장시키고, 나아가 경남이 동북아 항공산업의 중추적인 지역으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혁신도시는 주변 지역과의 상생발전 선도와 산학연 클러스트 구축으로 지역 성장거점이 될 것”이라며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과 정보교류 및 소통으로 임직원들의 정주여건 개선 등의 사업도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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