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신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김인식(64) 전 농촌진흥청장이 오늘(4일) 제10대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김 사장은 지난 2008년 3월 농진청장 퇴임 후 11년 만에 공직에 복귀해, 전임 최규성 사장의 중도사퇴로 잔여기간인 2021년 2월 25일까지 업무를 수행한다.

신임 김인식 사장은 1954년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 경상대학교 축산학과 졸업 후 1992년부터 전국농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과 한국낙농육우협회 전무, WTO 국민연대 사무총장 등 줄곧 농민단체에서 활동해 풍부한 농업계 인맥을 갖추고 있다.

그 후 김 사장은 2003년 9월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실 국정과제담당비서관과 비서실 농어촌비서관, 농촌진흥청장, 경상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특히 청와대 비서관 시절에는 FTA 등 굵직한 농정 현안을 다뤘다는 점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김 사장은 차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후보로도 거론됐으나 올해 초 공석이던 농어촌공사 사장직에 공모하면서 자리를 맡게 됐다.

김 사장은 농민단체 시절 낙농자조금 정착을 통한 농축산자조금 제도 기반 마련, 한국마사회 및 축산물 가공업무의 농림부 환원 등 굵직한 농어업 현안 해결에 앞장서 왔다.

또한, 1992년 농업인의 날(매년 11월 11일) 제정에 주도적으로 참여, 농업인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등 지역과 농어촌 발전에 필요한 전문성과 다양한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식품부 산하 최대 공기업으로 임직원수는 6,700여명에 이른다. 본사는 전남 나주혁신도시에 있으며 전국에 93개 지사가 있다. 가뭄과 홍수조절을 위한 저수지 관리, 미래형 농업 신산업 육성, 농지은행을 통한 안정적인 영농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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