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이용으로 연작피해 줄이고, 기계화로 생산비 낮추는 일석이조 효과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이계선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유기농 논 양파 기계화 재배기술로 노동력을 관행재배에 비해 95% 절감하고, 소득을 32% 이상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논양파기계정식 (제공=전라남도 농업기술원)

이 기술은 연작피해를 줄이고, 유기농 양파 재배면적을 늘리기 위해 논에서 벼 후작으로 재배하는 작형으로, 파종과 정식 그리고 수확을 기계로 할 수 있어 생산비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의 양파 재배면적은 11,327ha로 전국의 43%를 차지하지만, 연작 피해와 농촌노동력 고령화 및 농작업 인력의존율이 높아 유기농 인증면적은 0.4%로 매우 낮은 편이다.
 
농촌진흥청 연구결과에 의하면 논에서 벼와 양파를 이모작으로 재배 할 경우, 밭 양파에 비해 노균병을 43% 이상 경감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전국 최초로 유기농 양파를 논에서 기계화재배하여 밭양파 연작 피해를 줄이고, 논을 이용한 양파 재배 시 벼 대신 사료 벼를 재배할 경우, 논 타작물재배 정책과 연계하여 논 이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신길호 연구사는“유기농 논 양파 기계화재배법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하고, 유기농 인증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시범사업 실증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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