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식물조경시설 3개소·공영농장 및 옥상텃밭 9개소 등 ‘도시농업공간 조성사업’시행 12개 지자체 선정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그동안 도시농업공간조성사업이 공영도시농업농장에만 한정된 지원에서 옥상텃밭 및 실내식물조경시설로 확대되면서 공공시설에 ‘실내미세먼지저감을 위한 공기정화식물 활용 그린인테리어’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농식품부

농촌진흥청 조사에 따르면 벽면녹화 등 그린인테리어(실내식물조경시설)가 공기정화와 정서안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실내공간 부피대비 2%의 식물을 비치한 경우에 새집증후군(포름알데히드 50%↓,톨루엔 60%↓)과 안구결막증이 각각 21%, 14% 감소하고, 초미세먼지(PM2.5)는 12~25% 저감, 이산화탄소는 30ppm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물의 향, 색에 의해 안정감 15% 상승, 스트레스가 21% 감소하면서 업무효율 15% 향상(아마존, 구글 발표)되고 학생정서안정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그린스쿨 참여 학생 조사에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는 자연친화적인 도시환경 조성 및 도시농업공간인프라 구축을 위해 실내식물조경시설 3개소, 공영도시농업농장 및 옥상텃밭 9개소 등을 조성할 12개 지자체를 유형별로 선정했다.

자료=농식품부

선정된 지자체에는 유형별 시설조성비와 관리인력 인건비 및 유지비 등 운영비가 지원된다.

전년까지 공영도시농업농장 조성에만 국한되었던 지원이 올해는 공공건물의 실내식물조경시설 및 옥상텃밭으로 확대되었으며, 국가전문자격인 도시농업관리사를 활용한 시설관리 및 교육 등 운영비도 지원한다.

특히, 실내식물조경시설은 공공건물 대상으로 최초 시범조성하는 사업으로 학교, 도서관, 동주민센터 등 지역주민이 다수 이용하는 시설물에 대해 벽면녹화 등 그린인테리어 조성 및 운영을 지원한다.

선정된 지자체는 올해 12월까지 실내식물조경시설을 시범조성하고, 국·공유지 또는 공공기관의 옥상에 텃밭을 조성하여 도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사업을 통해 다양한 도시농업 공간조성 및 도시농업관리사 활용 모델 제시로 국민에게 생활농업환경 제공은 물론, 고용생태계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학교, 도서관, 동주민센터 등 공공건물에 최초로 시범지원하는 실내식물조경시설은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한「실내미세먼지저감 인테리어 모델」을 공공시설물에 실제 적용하여 추진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농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 김민욱 과장은 “도시농업공간조성사업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농업을 몸소 체험함으로써, 많은 도시민들이 농업의 가치를 알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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