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보건소 및 읍·면 보건지소에서 검진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위종선 기자] 보성군(군수 김철우)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간디스토마 등 장내 기생충 무료검진을 실시한다.

보성군청 전경(제공=보성군청)

군은 11일부터 22일까지 보건소 및 읍·면 보건지소에서 간흡충(간디스토마), 장흡충(요꼬가와 흡충), 폐흡충(폐디스토마) 등 11종의 장내 기생충에 대한 검진을 실시한다.

검진대상은 민물고기 섭취 기회가 많은 보성강과 주암호 등 수계구역 주민 및 민물고기 생식 경험자와 민물고기 조리 판매자, 기타 희망자이다.

간흡충 감염은 우리나라의 기생충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전체 장내 기생충 환자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담관 내 결석과 함께 담관암의 주요 원인이다.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민물고기는 날로 먹지 말고 충분히 가열, 조리해 섭취토록 하고, 조리 시 기생충에 오염된 어패류 등을 손질한 조리 기구를 통해 다른 식품이 오염되지 않도록 조리기구는 항상 깨끗이 소독해야 하며, 음식 조리 전후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군 관계자는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주민에게는 치료제 무료 투약과 3개월 후 추후검사를 통해 완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보성군은 2006년부터 매년 질병관리본부와 합동으로 검진을 실시해 총 1만5853명의 검사자 중 1352명의 감염자를 발견해 전원 무료 투약·치료를 완료했으며, 퇴치수준인 1% 이하 감염률에 도달할 때까지 검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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