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장관 후보자 "해운산업 재건, 어촌과 수산업 발전, 신해양산업 육성 차질없이 추진"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집권 2기 체제 전환을 위해 7개 안팎의 부처 장관을 교체한 가운데, ‘항해사' 출신의 문성혁(61) 세계해사대학 교수가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됐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문성혁 내정자는 해수부를 통해 낸 소감문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3년차를 맞아 본격적인 성과창출이 필요한 시기에 해양수산부 장관이라는 중책에 내정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장관이 된다면 해운산업 재건, 어촌과 수산업 발전, 신해양산업 육성 등 주요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해양강국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계해사대학은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가 1983년 스웨덴 말뫼에 설립된 석사과정의 해사전문교육기관이며, 문 후보자는 2008년 한국인 최초로 유엔 산하의 세계해사대(WMU) 교수로 임명돼 활동하고 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 대신고와 한국해양대 항해과를 졸업하고 한국해양대 항만운송 석사와 영국 카디프대학에서 항만경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대상선 일등 항해사로 현장 경험을 쌓고 2002년 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나라'호 선장으로 활동했으며 모교 해사수송과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현장 경험과 이론적 전문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을 받는 문 후보자는 참여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과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전문위원,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문 내정자가 해운업 재건, 해양안전·해양영토 수호, 수산업육성, 어촌경제 활성화 등 해양수산 분야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958년 부산 출생 ▲서울 대신고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한국해양대 항만운송학과 석사 ▲영국 카디프대 항만경제학 박사 ▲현대상선 1등 항해사 ▲한국해양대학교 해사수송과학부 교수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現 세계해사대학(WMU) 교수

한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 2기 체제 전환을 위해 7개 안팎의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통일부 장관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행정안전부 장관에 진영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에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 △해양수산부 장관에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박영선 의원 등 장관 인사를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이의경 성균관대학교 제약산업학과 교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 최기주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 등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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