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 3.3㎡당 4천원, 폐기 후 만원에 거래…농가 큰 호응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김대원 기자] 무안군(군수 김산)은 지난해 과잉생산과 소비 부진으로 양파 가격하락이 지속되자 신속한 시장격리 일환으로 61.3ha 면적의 조생양파를 폐기했다.

양파 주산지인 무안군에서 과잉생산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되자 포크레인을 동원해 양파밭을 갈아 엎고 있다.(사진제공=무안군)

무안군은 지난 2월 초부터 조생양파 가격 안정화를 위해 농민회, 양파생산자협의회, 농협, 냉장협의회와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조기 산지 폐기를 건의하는 한편 대응책으로 지난해보다 한 달 먼저 조생양파의 폐기를 마쳤다.

당초 무안군은 3.3㎡당 5,922원의 조생양파 폐기비용 중 4,738원을 농가에 지원한다는 계획을 수립했으나 농가들이 부담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1,184원에 대해서도 추가 지원하기로 하고 총 2억 2천만원의 군비 지원을 결정했다.

이로 인해 조생양파 재배 864농가 중 절반이 넘는 466명이 참여했고 폐기 지원금도 전남도 내에서 가장 많은 11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2월 중순경 조생양파 포전거래가격이 3.3㎡당 4천원이었던 것이 지금은 10,000원까지 거래돼 산지폐기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무안군 관계자는 전했다.

무안군은 양파가격 안정화를 위해 조생양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4월부터 수도권 판촉행사 등 대대적인 양파 소비촉진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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