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WFP)은 한국 정부에 감사패 수여

유엔식량농업기구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협력연락사무소의 한국 유치가 확정되어 설립된다.

이탈리아를 방문(17~19일)하고 있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Jose Graziano Da Silva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한국에 FAO 협력연락사무소 설립을 위한 협정문에 오늘(18일) 서명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농림․수산․식품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UN 상설 전문기구며, 한국 연락사무소는 FAO와 우리나라 정부 간 연락기능, 식량안보․빈곤퇴치를 위한 자원 확보, 협력 및 교류 확대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협정(조약) 체결로 우리나라는 UN 전문기구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농정 경험을 개도국에게 적극 전수하는 등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확대를 통해 공여국으로서 위상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FAO와 2013년부터 한국 내 FAO 사무소 설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작년 8월 최종문안에 합의해 12월에 서명을 위한 국내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늘 조약에 공식 서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정체결 이후, 사무소장 선발 등 제반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여 올해 상반기 중에 사무소를 설치 할 계획이다.

한국 사무소는 향후 우리나라와 FAO간 지속적인 연락 및 교류를 담당하고, 식량안보 및 빈곤 퇴치를 위한 공동협력사업 시행, 개도국에 대한 경험 및 기술 전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농업분야 대한 개도국의 협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FAO와 협력사업 확대를 통해 한국의 농정 경험을 적극 공유하여 우리 농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작년부터 농식품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 인턴십 지원 사업 등과 연계하여 FAO 내 한국인 진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세계식량계획(WFP)은 식량원조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정부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 장관은 David Beasley WFP 사무총장과 양자 면담을 갖고 식량원조사업의 효율적 수행을 당부했다.

작년에 WFP를 활용하여 처음 시작한 국산 쌀 원조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국내외에 널리 홍보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이 장관은 FAO, WFP 사무총장 면담 시 관련 기구 내 한국인 채용을 촉구하는 등 해외 일자리 확보에도 힘을 쏟았다.

특히, 작년부터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해외 인턴십 사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한국 인턴 선발 확대를 요청하고, 이들이 현지에서 의미 있는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관련 국제기구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지난해에는 총 51명(FAO 18명, IFAD 8, 기업·연구소 25)의 해외 인턴십 실적을 거뒀고, 올해는 상반기에 32명을 파견(FAO 16, IFAD 2, OECD 1, 기업·연구소 13)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국제기구 한국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제기구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이 실제 채용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청취하여 향후 지원 방안 및 사업 개선방안을 마련하는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스마트 팜 현장에 들러, 우리농업에 접목가능한 시사점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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