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가바 쌀 20톤 첫 선적 기념행사 가져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이계선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과 해남군은 친환경 가바쌀 20톤(1천 300포대/10㎏ 포장 기준)을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친환경 가바쌀 20톤 미국 수출 기념행사 (제공=전라남도농업기술원)

국내 쌀 소비시장은 전년도 1인당 쌀 소비량이 1인당 61.0㎏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현 추세가 지속될 시 향후 10년 간 연평균 24만 톤씩 초과 공급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에서는 해남을 비롯한 곡성, 장성 등 도내 3개소에 ‘식량작물 수출생산단지’를 조성 쌀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쌀 판매확대를 위해 해외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해 나가고 있다.

또한 전국에서 유일하게 농업기술원에서 직접 운영 중인 ‘쌀산학연협력단’ 종합컨설팅을 통해 고품질 쌀 재배기술교육은 물론 가공․유통, 수출 등 다양한 분야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민․관이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해남군에서 생산한 ‘기능성 친환경 가바쌀’ 20톤을 미국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특히, 이번에 수출하는 쌀은 해남 현산면과 계곡면 일대에 조성한 82㏊의 수출쌀전문 생산단지에서 생산한 품종으로 혈당조절, 혈압강하, 다이어트 등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아미노산인 가바(GABA) 함유량이 일반 쌀보다 8배 이상 높게 포함되어 있는 특수미로, 해남군과 농산물 수입판매 전문회사인 ‘T-GRAIN’ 사이에 ‘해남쌀 및 농특산물 수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간 100톤 이상의 쌀을 미국 등지로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일반 쌀에 비해 1.5배가량 높은 가격에 수출, 미국 내 16개 마켓에서 판매될 예정으로 고급쌀 소비층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김성일 전남농업기술원장은 “해남군의 ‘기능성 친환경 가바쌀’ 수출을 축하하며, “잘못된 식습관으로 당뇨, 고혈압 등 생활습관병이 높은 미국 소비자들이 식습관의 중요성을 알고 바른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바쌀과 같은 기능성 쌀에 대한 수요도 계속 늘고 있어 수출 전망도 높다”면서, 전남 쌀의 위상제고와 함께 농업인의 실질적인 소득향상을 위해 쌀 수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출 쌀 생산단지 임영섭 대표는 “농업기술원과 해남군농업기술센터의 지도를 받아 해남에서 생산한 쌀을 미국으로 수출하게 되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연간 100톤 이상의 쌀 수출을 목표로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단지를 조성하고, 재배기술을 표준화 하는 등 수출경쟁력을 확보해 미국에 이어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까지 수출 국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전남농업기술원은 2016년부터 추진해 온 “식량작물 수출생산단지 시범사업”을 통해 미국, 러시아, 중국 등에 전남에서 생산된 고품질 쌀을 250톤 이상 수출해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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