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중부지역 주말 ‘꽃샘추위’ 한파 예보에 따라 사전 관리 당부

[한국농어촌방송=이경엽 기자] 오는 25일까지 한파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농작물의 저온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 농가의 각별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기상청(청장 김종석)은 23일 전국 아침의 최저기온이 영하 5∼4도를 기록하고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꽃샘추위는 주말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이같은 기상청 예보에 따라 각 농가의 노지와 시설작물에 대한 각별한 관리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중부지역에서는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하고 있는 오이, 토마토 등 작물과 육묘 중인 고추모종이 저온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또 시설 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 작물의 생장이 멈추거나 자람새가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해가 진 뒤에 하우스 안의 온도가 1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남부지역에서도 시설작물 보온관리와 함께 일찍 꽃이 핀 과일나무에 ‘미세살수장치’를 이용한 물 흩어뿌리기나 ‘방상팬’을 활용해 과수원 내 차가운 공기를 순환시켜야 피해를 줄이도록 한다.

한편 인삼밭은 걷어뒀던 해가림 차광막을 미리 내리고, 울타리나 방풍막을 설치해 생장 중인 인삼이 찬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정준용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은 “이번 주말 한파가 예보된만큼 꽃이 일찍 핀 과수와 새순이 나온 노지작물의 사전 관리를 통해 저온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대비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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