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이온 최다 벵갈고무나무, 일산화탄소 잡는 스킨답서스, 아토피 잡는 황야자, 천연가습기 테이블야자, 초미세먼지 잡는 아이비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공기청정기와 함께 소위 ‘공기청정화(花)’가 인기다.

미세먼지가 사회적 재난 대상에 포함된 가운데 벵갈고무나무 등 실내 공기정화식물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123%나 증가하는 등 소비자의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에 따르면 주요 공기정화 식물들은 올해 1월부터 3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재 공판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벵갈고무나무는 367%, 스킨답서스는 340%, 황야자는 200%, 스파티필럼은 108%, 아이비는 105% 각각 증가했다.

초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인 공기정화식물 '아이비'(사진=농식품부)

‘공기청정화(花)’인 실내 공기정화식물로는잎 모양의 하얀색 꽃이 청량감을 주는 ‘스파티필럼’, 책상 위에 올려놓고 키운다 해서 이름 붙여진 ‘테이블야자’, 타원형 잎이 특징인 ‘벵갈고무나무’, 테이블야자와 유사하게 생긴 ‘황야자(아레카야자)’, ‘스킨답서스’, ‘아이비’ 등이 있다.

이 식물들은 잎을 통해 오염물질 제거 능력이 탁월하고 미세먼지를 줄여주며 실내 공기정화에도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벵갈고무나무’는 음이온 발생량이 가장 높은 식물 중 하나이고, ‘스킨답서스’는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가장 우수한 식물 중 하나이며 모두 초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있다.

‘황야자(아레카야자)’는 아토피를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가장 우수하고, ‘스파티필름’은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다양한 공기 오염물질 제거 능력이 탁월하다.

‘테이블야자’는 공기 중 수분방출 능력이 탁월하고 독소가 없어 애완동물과 함께 키우기에도 좋고, ‘아이비’는 초미세먼지 제거 효과와 함께 상대습도 증가량이 많은 식물로 아이들의 공부방에 놓아두기에 좋은 식물이다.

농식품부는 특히 스파티필럼과 테이블야자는 프리지아, 카네이션과 함께 ‘봄(3~5월)의 꽃(식물)’로 선정했다.

사진=농식품부

농식품부는 꽃 생활문화 확산을 위해 aT와 함께 올해 초 선정한 계절별 선정된 꽃과 식물에 대해 정보 제공, 소비자 대상 판매 촉진 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원예경영과 김기주 과장은 “봄을 맞아 미세먼지와 스트레스에 지친 가족과 나를 위해 심신에 안정을 주고 천연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 식물들을 선물해 볼 것을 추천한다”며 양재 꽃 시장이나 집 근처 가까운 화원으로 나들이를 떠나 보기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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