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투자협약 후 입주계약 했지만 수년간 건축 착공 안 돼 애물단지 전략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위종선 기자] 광양시(시장 정현복)가 야심차게 동측배후단지에 2015년 A선박재조업체와 계약을 했지만 현재까지 건축 착공이 이뤄지지 않아 애물단지로 전략될 위기에 처해 말썽을 빚고 있다.

A선박재조업체가 방치하고 있는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동측배후단지

시는 직접 관리하고 있는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동측배후단지 입주업체 신청을 2015년 5월 18일부터 6월 9일까지 받고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하고 같은해 6월 26일 광양시청 상황실에서 정현복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5개 업체와 입주 계약한 광양시는 입주허가 승인절차가 완료되는 8월부터 시설공사에 착수해 2015년 말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며 여러 언론매체에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5개 업체중 유일하게 A선박재조업체만 현재까지 건축 착공도 이뤄지지 않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4개 업체와 대조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선박재조업체는 2015년 10월경 계약하고 2016년 12월 30일 건축 허가를 접수해 2017년 3월경 건축 허가를 받았지만, 착공 신청도 하지 않은 체 2018년 2월경 착공을 연기하고 2019년 2월경 착공 신고를 했지만 건축법과 민원처리 등 보완처리로 인해 현재까지 부지가 방치 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선박재조업체가 제조 공장이 아닌 물류창고 공사를 위해 설치한 게시판

특히 사업계획 이행 요청 독촉 공문을 받은 A선박재조업체는 사업계획 절차도 받지 않은 체 버젓이 제조 공장 신축공사가 아닌 광양항 물류창고 신축공사 게시판을 설치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철강항만과 관계자는 “사업 착공이 지연 되고 있어 독촉 공문을 8차례 발송했다”며 “지난 5일 사업계획 이행 요청 공문을 보내 사업자금 확보계획, 착공보완 증빙서류, 착수관련 계약서류, 공사 추진계획 등 참고할 자료를 요청해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그는 “사업계획 변경은 안 된다”며 “오는 29일까지 이행하지 않을 경우 청문 절차를 거쳐 계약 해지 통보 할 계획이다”고 답변했다.

한편 본보는 A선박재조업체가 광양시에 납부한 임대료 문제와 입주계약 후 사업 이행을 하지 않고 지연해 왔던 문제점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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