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 2014년 10월, 광양시 2015년 6월, 경남 사천시 2017년 10월 투자협약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위종선 기자] 광양시(시장 정현복)는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동측배후단지에 입주계약 한 A선박 제조업체와 관계에 있어 특혜 의혹이 제기돼 말썽을 빚고 있다.

A업체가 입주계약한 동측배후단지

A선박 제조업체는 2014년 10월 16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경상남도 남해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15년까지 110억 원을 투자해 생산 공장을 짓고 진주 본사를 옮기기로 했지만 무산됐다.

특히 8개월 후인 2015년 6월 광양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같은해 10월 입주계약을 했지만, 2017년 3월 건축허가를 받고 2018년 2월 착공을 연기한 뒤 현재까지 건축 착공도 하지 못한 체 동측배후단지를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업체는 광양시와 2015년 10월 입주계약을 하고 2017년 10월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사천시와 108억 원 규모의 해양레저산업 활성화 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사천 제2일반산업단지 내 1만 9438㎡ 부지에서 선박건조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사천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A업체 대표는 “경남도와 사천시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과 경남의 차별화된 투자유치 인센티브에 끌려 당초 타 지역 이전계획을 변경해 경남 사천 투자를 결심하게 됐다”는 내용으로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바 있다.

특히 A업체는 광양시를 포기하고 사천시를 선택하기 전부터 투자협약을 남발하고 2015년 10월 입주계약 한 뒤 현재까지 운영 및 건축 착공도 하지 않고 있는 업체에 광양시는 지금까지 아무런 행정처분도 하지 않고 있어 특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철강항만과 관계자는 “타 지역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계약 해지를 하지 않고 있어 어쩔 수가 없다”말하고 “오는 29일까지 지켜보고 결정할 예정이다”며 언론보도를 늦춰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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