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제4회 경남 메시에 마라톤 개최

[한국농어촌방송/경남=한송학 기자] 경남 산청에서 하룻밤 사이 가장 많은 별을 찾는 관측 실력을 겨뤄보는 이색 천문행사가 개최된다.

2018년 제3회 경남 메시에 마라톤 대회.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경남지부(지부장 이소월)에 따르면 가야별 연구소가 협찬하는 제4회 경남 메시에 마라톤은 30일 산청 별아띠천문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국제천문연맹(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 · IAU) 설립 100주년을 맞이해 ‘모두의 밤하늘 100년’(IAU100:Under One Sky)이란 주제로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천문행사 중 하나이다.

경남 메시에 마라톤은 국내에서 진행되는 다섯 개의 행사 중 하나로 선정되어 의미 있는 과학문화 행사이다. 메시에 마라톤은 18세기 초 프랑스 천문학자 샤를 메시에가 성단, 성운, 은하와 같은 별 이외의 어두운 천체를 관측한 기록을 정리한 목록(메시에 목록) 110개를 하룻밤 사이에 가능한 많이 찾아내는 아마추어 천문가들의 행사이다.

앞서 경남지부에서는 제4회 경남 메시에 대회 개최를 위해 2월부터 행사 장소에 적정한 참가자인원을 모집했고, 모집 3일 만에 마감 되는 등 행사가 관심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중, 고 학생들 및 성인 팀을 포함한 총 50팀, 참관인 30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별에 관심이 많거나 체험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가야별연구소(055-532-5748) 문의를 통해 관련 관측 행사에 참여가 가능하다.

경남지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별을 보는 사람들(별쟁이)이라면 자신의 관측 실력에 한번 쯤 도전해보고 싶어 하는 행사이다"며 "1년 가운데 이 메시에 목록을 하룻밤 사이에 모두 관측할 수 있는 가장 적정한 시기가 바로 3월이다. 전국 각지의 다양한 동호회 및 천문가들은 메시에 마라톤을 열어 함께 나누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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