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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진주지역 아파트 가격 최고 6000만원 떨어졌다
  • 한송학 기자
  • 승인 2019.03.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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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거동 지난해 하반기 최고가…올해 4000만원 급락
초전·혁신은 2017년부터 하락세 34평 3억원대 붕괴
신축 아파트도 하락세…실거주 외 물량 풀리면 심화
“공원일몰제 지역 아파트 개발 부추겨 가속화” 지적
공급과잉→미분양→가격하락→구도심 공동화 악순환

[한국농어촌방송/경남=한송학 기자] 진주시 관내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런데도 진주시는 공원일몰제 등으로 아파트 건립을 부추기고 있어 아파트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 이에 따른 구도심 공동화 현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진주시 평거동과 초전동, 충무공동 등의 신도심에 최근 신축된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사진은 진주시 혁신도시 충무공동의 아파트들.

◆아파트 가격 급락

진주시의 아파트 가격은 올해 들어 급락했다. 지역별로 기간의 차이는 있지만, 입지여건 등으로 가격대를 유지해 오던 평거동 지역의 아파트가 올해 들어 가격대가 무너져 내린 것.

진주시 최대 규모로 최적의 입지로 알려진 평거엠코타운프라하 아파트는 다른 지역의 비슷한 시기에 건립된 아파트 대비 올해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올해 1~3월 평거 엠코 아파트의 거래 평균 가격은 3억 2000여만 원(모든 비교 대상 아파트는 전용 85㎡, 34평 기준)이다.

평거 엠코의 지난해 하반기 평균 거래가격은 3억 4000만 원 정도이다. 상반기 평균 거래가는 3억 6400만 원 정도였다. 2017년과 2016년에는 3억 5000만 원 ~ 3억 6000만 원 선을 유지했다.

평거 엠코의 최고가는 지난해 상반기 3억 6400만 원이 정점이었지만 올해 들어 3억 2000만 원으로 4000만 원 이상 떨어졌다.

같은 지구의 평거 퀸즈 웰가도 비슷한 상황으로 올해 1~3월 평균 거래가격은 3억 2500만 원으로 2017년 하반기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의 최고가 거래액인 3억 5000만 원 대비 2500만 원 정도 하락했다.

평거동을 대표하는 아파트 2곳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였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하락하는 양상을 보인다.

인근에 대형마트와 의료시설 등으로 최고의 입지 조건으로 선호도가 높은 평거 엘크루도 소폭 하락했다. 엘크루는 지난해 상반기 평균 거래가격은 3억 6800만 원이었다가 올해 1~3월 평균 가격은 3억 5300만 원으로 1500만 원이 떨어졌다.

평거동과 함께 진주의 대표 신도심인 초전동과 충무공동의 아파트 가격 하락은 2017년부터 진행됐다. 초전동의 대표 아파트인 초전 엠코의 2017년 하반기 평균 거래가격은 3억 1200만 원으로 신축 이래 최고가를 보였다. 2018년부터는 3억 원대의 거래가가 무너지면서 2018년 상반기 2억 8700만 원, 2018년 하반기 2억 7000만 원에서 올해 평균 거래가격은 2억 5500만 원으로 5000만 원 이상 하락했다.

초전 해모르 2단지 아파트는 2017년 상반기 3억 2200만 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가 올해 1~3월 평균 거래가격은 2억 6000만 원으로 2년 만에 6000만 원 이상 하락했다.

충무공동의 대표 대단지 공동주택인 한림 풀에버 아파트는 2016년부터 가격이 급등했다. 2016년 상반기 평균 거래가는 2억 8000만 원에서 하반기에는 3억 4700만 원까지 뛰었다. 2017년 상반기에는 3억 5300만 원으로 최고가를 갱신했지만, 이후로는 급감했다. 올해 1~3월 거래된 한림 풀에버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2억 8900만 원으로 최고가 대비 6000만 원 이상 감소했다.

충무공동 혁신 LH 4단지 아파트도 마찬가지로 2017년 상반기 3억 4700만 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가 올해 평균 거래가격은 2억 8600만 원으로 6000만 원 이상 하락했다.

가장 최근 건립된 대방노블랜드도 지난해 하반기 3억 3400만 원으로 거래됐다가 올해에는 3억 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다.

◆공동주택 미분양 지속 발생

아파트 가격 하락은 2016년부터 진주의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아파트 건축 붐에 따른 공급 과잉이 지적되고 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실제 거주자가 아닌 투자 등의 목적으로 분양된 아파트의 물량이 한꺼번에 풀리면 지역의 아파트 가격 하락은 심화 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진주시의 공동주택 미분양은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 2016년의 미분양은 2세대에서 2017년에는 298세대, 2018년에는 578세대에서 올해 1월 현재까지는 434세대의 공동주택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어 당분간은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를 유지할 전망으로 부동산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10년 동안 공동주택 물량 쏟아져

진주시 인구의 절반은 공동주택(20세대 이상)에서 거주한다. 여기에 빌라 등의 소규모 공동주택을 더한다면 대부분이 개인 주택이 아닌 아파트 형식의 공동주택에서 거주한다.

현재(2월 말 기준) 진주시 관내 2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은 254개이다. 세대수는 7만 4039개로 진주시 전체 세대수인 14만 6073세대의 절반 이상이다.

현재까지 존재하는 진주의 최초 아파트는 1979년 6월 15일 건립된 상봉1주공아파트(650세대)이다. 같은 해 11월 대동아파트(160세대)가 건립됐다.

최근 10년 동안에는 아파트 건립이 가장 많은데 시 관내 전체 아파트 세대수의 30% 이상인 2만4078세대가 건립된다.

2014년에는 한해 5671세대가 공급되기도 하는데 매년 20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이 신축됐다. 진주의 전체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해인 2016년에는 가장 적은 520세대만 건립됐는데 당시 업계에서는 2014년(5671세대)과 2015년(3589세대)에 한꺼번에 쏟아진 물량으로 아파트 가격 하락을 우려한 이유로 분석했다.

2017년부터 다시 아파트 건립 붐이 조성되는데 혁신도시 효과로 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활기를 띠면서 대량으로 아파트 물량이 공급된다. 2016년 520세대에 그친 아파트 공급은 2017년에는 1718세대, 2018년에는 3156세대가 건립됐다. 올해에는 2617세대에 그쳤다.

◆아파트 건립은 계속…가격 하락과 구도심 공동화 우려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는데도 대형 공동주택의 건립은 추진되고 있다. 특히 진주시가 앞장서서 공동주택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시는 공원일몰제 대상인 21개 공원(864만㎡)에 대해 현실적으로 부족한 재정여건을 일부 해결하기 위해, 장재 및 가좌공원을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2017년 9월, 2018년 3월 장재 및 가좌공원을 대상으로 공원 및 녹지관리법 제21조 2항에 의거 민간공원 특례사업 최초 제안서 2건이 접수되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했다.

가좌공원과 장재공원의 민간개발 조건에 대해 아파트 건축을 기준으로 가좌공원은 1500세대, 장재공원은 800세대 정도로 건립이 예정되어 있어 지역의 아파트 공급 과잉으로 아파트 하락이 심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 공급 과잉에 따른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구도심 주택 등의 공동화 현상도 심화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송학 기자  hannews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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