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소비자 상담 분석 결과 발표

[한국농어촌방송=송다영 인턴기자] 지난달, 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던 가운데 3월 공기청정기에 대한 소비자 상담 건수가 작년 대비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 결과 밝혀졌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2019년 3월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20.6% 증가했다고 밝혔다. 배송 지연, 재고 부족에 따른 계약 취소 등 공기청정기에 관한 상담 건수 증가율이 높았고, 설치 불만에 따른 에어컨의 상담 건수 증가율도 높게 나타났다.

2019년 3월 소비자 상담은 59,941건으로 지난달 49,692건에 대비해 20.6% 증가했다. 반면 작년 동월보다는 7.2% 감소했다.

월별 상담 건수 현황

공기청정기 상담 증가율은 지난달과 작년 3월 대비 모두 증가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공기청정기 상담 증가율은 92.9%였고 지난달 대비로는 191%가 증가했다. 한편 에어컨의 전월 대비 상담 건수도 111.5%를 차지했다.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수요 증가로 배송이 지연되거나 계약이 취소되는 사례와 함께 과장 광고로 인한 품질 불만 등에 관한 상담이 많았다. 또한 에어컨의 경우 계약 시 사전고지가 되지 않은 설치비, 출장비 등 추가 비용 청구와 전선·배관 파손 등의 불만이 많이 접수됐다.

상담 분석 결과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0.8%로 가장 많았고 40대 27.2%, 50대 18.6% 순이었으며, 여성 소비자의 상담이 54.8%로 남성 45.2% 대비 9.6%P 높았다.

소비자 상담사유로는 품질·AS 관련 건이 26.6%, 계약해제·위약금 건이 20.9%, 계약불이행 15.3% 등과 관련한 상담이 전체의 62.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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