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연맹, 과잉진료·임의진료 39%, 36% 각각 증가

(사진=한국농어촌방송)

[한국농어촌방송=이경엽 기자] 지난 2017년과 작년의 동물병원 관련 소비자불만을 비교한 결과 ‘진료기록 공개거부’ 관련 불만이 1년 새 170%만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10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소비자 관점에서 본 동물병원 의료서비스 발전방안 정책토론회’에서 동물병원 의료서비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동물병원에 대한 불만 중 진료기록 공개거부, 과잉진료, 임의진료로 인한 불만이 각각 170%, 39%, 36% 만큼 늘어났다.

또 소비자들의 동물병원에 대한 신뢰도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진료비용에 대해서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응답자의 40.5%는 반려동물 진료 관련 정보를 동물병원이 아닌 반려동물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확인하고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를 이유로 동물병원을 바꿨다는 응답자의 33.2%는 불필요한 진료를 하는 것 같아서라고 답했고 30.7%는 진료비가 비싸서라고 답했다.

대부분의 응답자는 진료서비스 정보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기를 원했다. 전체 응답자의 49%는 모든 진료항목에 대한 정보제공을 희망했고 45.1%는 세부항목별 금액과 처치내용에 대해서 알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진료비 사전 고시·공시제가 도입이 되기를 바란다”며 “장기적으로는 동물등록제 활성화, 표준수가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