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햅쌀 생산을 위해서는 이른 모내기로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이계선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다소 빨리 다가오는 올해 추석에 맞춰 추석 햅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4월 하순경에 조생종 벼를 이앙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벼 신품종-조명 (제공=전라남도농업기술원)

전남은 벼 조기재배에 적합한 기상여건을 가지고 있어 햅쌀 생산에 유리하고, 9월 중순 이후 태풍 등 집중강우에 의한 수발아, 병해충 등의 재해 회피 및 노동력 분산이 가능한 지역이다.

농기원에 따르면 금년도 추석은 예년보다 빠른 9월 13일로 전남에서 생산한 햅쌀이 추석 때 시장을 선점하고 소비자들의 밥상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8월 말까지 벼를 수확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7월 상․중순에 벼 이삭이 팰 수 있는 조생종 벼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남농기원은 전남지역에 알맞은 조생종 벼 품종으로“조명”, “조명1호”를 추천하였다. 이들 품종은 전남농기원에서 육성하였으며, 밥맛이 좋고 재배안정성이 높으며 수발아에 강하고 수확 철 강우와 고온에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조기재배 육묘방법은 상자당 종자를 130g 파종하고 30일 정도 길러 이앙해야 저온에 잘 견디며 이삭 패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시비방법으로는 생육기간이 비교적 짧은 조생종 특성상 거름주기는, 밑거름으로 질소질거름을 10a당 7㎏을 살포하는 것이 쓰러짐을 예방하고 완전미 비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수확시기는 7~8월 고온기에 등숙되기 때문에 벼가 빨리 익으므로 이삭이 팬 후 42일 경에 수확하는 것이 외관품위와 밥맛을 좋게 할 수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식량작물연구소 민현경 연구사는“전남에서 생산된 맛있는 햅쌀이 추석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조기재배 기술교육을 강화하고 햅쌀가격 상승으로 인한 농업인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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