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추천으로 이사회 동의 얻어

[한국농어촌방송/경남=한송학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의 선거를 도운 공으로 보은인사가 우려됐던 진주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에 이준기(51·사진) 씨가 임면 됐다.

이준기 사무국장.

10일 진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진주시장애인체육회 이사회에서 이준기 씨를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으로 임면했다.

이 사무국장의 임면은 조규일 시장의 추천으로 이사회의 동의를 얻어 성사됐다. 앞서 진주시는 지난달 장애인체육회를 창립하면서 사무국장과 직원 1명 등 총 2명으로 사무국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장애인체육회 규정에는 사무국장은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조규일 시장이 임면한다. 사무국 직원은 공개채용으로 엄격한 자격 기준을 통해 뽑는다는 계획이다. 사무국장은 5급 공무원 대우이며 사무국 직원은 9급 공무원 대우의 연봉으로 책정된다.

때문에 사무국장 임면에 대해 보은인사 의혹이 제기됐고, 일각에서는 지난 지방선거 때 조 시장 캠프 측의 인사 내정설까지 제기되면서 지역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신임 이 사무국장은 체육전문가이기는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 당시 조규일 시장 캠프에서 활동한 인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보은인사 의혹에 대해서는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는게 지역 체육계와 정가의 해석이다.

이준기 사무국장은 현재 국민체력센터 ES코칭 원장을 맡고 있으며 체육교육학을 전공하고 진주시생활체육회 이사 진주시축구협회 사무국장, 방과후 학교 스포츠 강사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사무국장 임기는 4월 10일부터 2021년 4월 9일까지 2년이다.

한편 지난 9일 이사회에서 이사들은 이 신임 사무국장에게 앞으로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의 역할을 충실히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장애인들의 손과 바이 되어서 끊임없이 소통하며 장애인체육회를 잘 이끌어 주기를 이 사무국장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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