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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햄버거병’ 논란, 맥도날드에 뿔난 소비자들맥도날드 무혐의 처분 받았지만 ‘대장균’ 패티 은폐 밝혀져 새 국면
  • 송다영 인턴기자
  • 승인 2019.04.1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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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로고(사진=연합뉴스)

 

 [한국농어촌방송=송다영 인턴기자] 한국맥도날드가 '햄버거병'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최근 언론을 통해 대장균에 오염된 패티를 매장에 보관하고 은폐했던 과거가 드러나면서 또다시 논란을 빚고 있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신장이 불순물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해 독이 쌓이는 질환으로 유아나 노인, 발열이나 출혈성 설사가 있는 환자에게 많이 발생하는 병이다. 특히 분쇄육이 덜 익었을 때 가장 많이 발생해 ‘햄버거병’ 이라고도 불린다.

 

 2016년 9월, 최은주 씨는 아이가 맥도날드 해피밀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려 신장장애를 갖게됐다며 검찰에 맥도날드를 고소했다. 그 후 4명의 아이들이 추가 피해자로 등장하며 최씨와 마찬가지로 맥도날드를 고소했다. 발병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 해 2월, 6개월의 수사 끝에 맥도날드 햄버거와 질병 사이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 없다며 기소하지 않고 사건은 마무리되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 이 과정에서 햄버거 패티 납품업체 맥키코리아가 대장균에 오염된 패티를 납품했고, 맥도날드가 해당 사실을 알고도 재고여부를 은폐한 사실이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2016년 6월 1일 약 60만 개의 햄버거 패티가 맥도날드에 납품됐고, 맥도날드는 햄버거를 만들어 판매했다. 6월 30일에 해당 패티가 장출혈성대장균인 O-157균에 오염됐다는 걸 알게 됐지만 두 업체는 소비자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지 않고 10개 매장에 남아있던 약 4500개의 패티를 ‘재고없음’으로 보고해 은폐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고 한국맥도날드 측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통해 “아픈 어린이와 그 가족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어린이의 건강이 회복되도록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맥도날드의 과거 은폐 사실에 분노하며 정확한 재수사를 통해 모든 전말이 알려져야 한다며 청와대 청원을 올리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4월 3일 최은주씨와 시민단체가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한다고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3일 최초 고발자인 최은주 씨와 함께 서울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생명을 도외시한 국가도 공범"이라며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은주 씨는 "신고를 접수한 공무원이 맥도날드 매장을 철저히 점검하고 그 무렵 사용된 패티를 수거해 균 검사를 했다면 맥도날드 측이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시민단체는 "이제라도 정부가 진상규명에 나서 피해자를 구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체 대표 장하나 씨는 “대장균 패티 사태와 관련해서는 공무집행방해로 기소를 할 수 있었는데도 검찰이 본사 측을 왜 봐줬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며 “이런 사례 중 다수가 힘없는 소비자들은 피해를 보고 대기업의 경우에는 빠져나가게 되는 경우가 많고 수사를 맡은 검찰 또한 책임을 물지 않는 현 구조가 안타깝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장 대표는 “진상규명이 곧 재발 방지” 라며 “소송 건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담당 검사를 배정받고, 4월 안에 수사가 착수되어 조속히 진행되기를 촉구할 예정이다”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송다영 인턴기자  rep02@ctv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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