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19일부터 정부 비축분․농협 보유분 반값 출하 확대 등 추석대비 특별공급관리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7월 폭우피해와 8월 잦은 비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채소류 등 농산물의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서민 체감물가를 잡기 위해 19일부터 정부 비축분․농협 보유분 반값 출하 확대 등 추석 성수품 중심 특별공급관리에 착수한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을 반장으로 산림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협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대책반을 추석전 3주간(9월12일~10월2일) 운영하고 10대 성수품 공급동향을 일일점검키로 했다.

또한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직거래장터를 특별운영과 축산물 이동판매장, 공영홈쇼핑 등을 통해 사과·배·한우고기 등 주요 품목에 대해 할인공급에 나선다.

지자체, 농협, aT, 수협 등이 참여하는『추석맞이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광화문광장(18일∼20일) 등 359개 특별장터를 운영하고 제수용품, 과일·한우 선물세트 등을 10~30%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특히, 배추는 5일부터 내달 3일까지 1200개 농협 하나로마트 매장 등을 통해 절반 가격인 포기당 3500원에 판매한다. 판매물량은 aT로부터 사들인 3000t 규모다.

양파도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3kg들이 10만망을 40% 싸게 할인 특판을 실시한다.

과일도 5만원 이하 혼합 세트과일(5~7.5kg) 6만개를 농협계통매장, 공영홈쇼핑, 홈앤쇼핑 등을 통해 20~30%할인해 공급한다.

또한 소포장·실속형 5만원 이하 한우고기 3000세트와 등심․불고기․국거리용 한우(20~30% 할인판매)는 축협을 통해 이달 25일부터 내달 4일까지 판매하고, 돼지고기 1만4천 세트도 온라인, 공영홈쇼핑을 통해 이달 14~22일 동안 싸게 판다.

농축산물 공급량 확대로 가격안정 도모

정부는 평년 대비 가격이 82% 급등한 배추의 경우 농협 계약재배 물량의 도매시장 일별 공급량을 300t에서 400t으로 확대했다.

또한 추석 특별대책 기간에는 배추, 무 등 정부 수급조절 물량이 평시보다 1.4∼1.9배 확대 공급된다. 이에 따라 배추 하루 공급량은 430t에서 595t으로, 무는 144t에서 270t으로 각각 늘어난다.

사과·배 농협계약재배 출하물량도 평시보다 2배 늘어나 사과는 하루 700t, 배는 1000t씩 공급된다.

생산량 감소로 가격강세인 양파는 올해 생산해 저장 중인(통상 다음연도 3월까지 소비 물량) 물량을 일부 앞당겨서 공급된다. 농협 조절 가능물량 7,500톤을 출하 확대(300톤/일 이상)하고, aT 관리물량도 자율적으로 집중출하(100톤/일)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추석 이후에는 TRQ(저율관세의무수입물량) 1만3천톤 도입해 비축 후 국내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축산물 공급도 추석 성수품 공급 기간(9월19∼10월2일) 중 생산자단체 등에서 한우(552→800t), 돼지(2441→3000t), 계란(275→340t), 닭고기(785→850t)의 일일 공급량이 평시보다 1.2배 늘어난다.

밤과 대추는 추석 수요에 대비, 산림조합 등을 통해 평시대비 해 대책기간동안 밤은 5.5톤에서 9.1톤으로, 대추는 1톤에서 1.5톤으로 1.5배 이상 공급을 확대하여 수급안정 도모하고, 산림조합(산림마트, 푸른장터) 등을 통해 10~30% 할인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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