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2회째...“청년인력의 농업분야 유입 기대”

청년들이 키운 농ㆍ축ㆍ수산물 (사진=연합뉴스)

[한국농어촌방송=이경엽 기자] 앞으로 최장 3년간 매달 100만원씩을 받는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 대상자 1600명이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2019년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 대상자를 선발하고, 각 시‧군을 통하여 지원자들에게 통보했다.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은 청년층의 농업분야 창업 활성화와 조기 경영 안정화를 위해 월 최대 1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최장 3년간 지원하고 창업자금‧농지임대‧영농기술 교육 등도 연계해 지원하는 사업을 뜻한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에 1,600명의 청년창업농을 선발해 올해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신규 선발자 1600명을 포함 총 3200명의 청년창업농이 영농정착을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선발에는 2981명이 지원해 경쟁률 1.9:1을 기록했으며 지원자들이 제출한 영농계획에 대한 서면평가와 면접평가를 거쳐 1600명을 최종 선발했다.

평가 과정에서는 신청자들의 영농의지와 목표, 영농계획의 구체성과 실현가능성, 지원 필요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였으며 소득이 부족하여 생활안정 지원이 꼭 필요한 청년농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소득‧재산 수준도 엄격히 검증하였다.

영농경력별로는 창업예정자가 950명(59.3%), 독립경영 1년차 464명(29.1%), 2년차 126명(7.9%), 3년차 60명(3.7%)으로, 전년 대비 창업예정자의 비율이 16.8%p 상승했다.

비농업계 졸업생이 1123명(70.3%)으로 농고․농대 등 농업계 학교 졸업생 477명(29.8%)의 약 2.4배 수준이다. 귀농인이 1,115명으로 재촌 청년 485명의 약 2.3배 수준이었으며, 성별로 보면 남성이 1321명이고 여성은 279명이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1600명의 주 생산 품목을 보면 채소류 26%, 과수류 14%, 축산 14%, 특용작물 8%, 식량작물 9%, 화훼류 4%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곤충사육, 채소·과수·식량작물 등 경종 품목 간 복합영농 등도 있었다.

현재 부모가 영농에 종사 중이지만 부모로부터 영농기반을 받지 않고 별도 기반을 마련한 청년이 451명(28.2%)이고 부모의 영농기반을 증여·상속 받은(예정 포함) 청년 330명(20.7%)이다. 부모의 영농기반이 없고, 본인이 신규로 영농기반을 마련한(예정 포함) 청년은 819명(51.2%)이었다.

농식품부는 선발된 청년창업농들에게 월 최대 1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최장 3년간 지원하고, 창업자금‧농지임대‧영농기술 교육 등도 연계 지원하여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우선 선발된 1600명 중 독립경영 1~3년차 651명에게는 4월말부터 영농정착지원금이 지급되며, 창업예정자 949명은 농지 등 영농기반을 마련하고 농업경영체 등록을 한 이후 지원금이 지급되게 된다.

희망하는 청년창업농들에게는 창업자금을 3억원 한도에서 지원하고, 농지은행을 통하여 비축농지도 우선적으로 임대해 주며, 선도농가 실습, 농업법인 인턴 등을 통해 영농기술교육도 받을 수 있게 지원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영농정착지원사업을 통한 청년층의 유입이 농업 인력구조 개선과 함께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오는 마중물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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