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체험 공간 운영으로 관객 참여형 축제 만들어

 [한국농어촌방송=송다영 인턴기자] 충남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가 11일 수천 명이 줄을 당기는 장관을 연출하며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2015년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이후 네 번째를 맞이한 올해 축제는 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공동체의 화합과 평안을 기원하는 줄다리기의 의미를 담아 남북 평화 기원 퍼포먼스와 남북화합 소지 쓰기 등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2019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행사 사진(사진=당진시 제공)

 또한 기지시줄다리기와 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국내 5개 전통줄다리기와 베트남 롱빈줄다리기가 참여해 13일 열린 유네스코 전통 줄다리기 한마당은 관광객들에게 지역별로 다르게 발전해온 전통 줄다리기의 매력을 선사했다.

 이 밖에도 올해 축제에서는 20종 이상의 다양한 체험 부스와 소공연이 이어지며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또 스포츠 줄다리기 아시아 선수권 대회 한국 대표 선발전을 겸한 제11회 기지시줄다리기 배 전국스포츠 줄다리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축제 마지막 날 오후에는 줄 고사를 시작으로 줄 제작장부터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민속마당까지 직경 1m, 길이 200m, 무게 수십 톤의 줄을 옮긴 뒤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물 윗마을(水上)과 물 아랫마을(水下)로 편을 나눠 줄을 당기며 올 한 해 풍년 농사와 국민들의 화합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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