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곶감 4년 연속·딸기는 3년 연속 선정

곶감 인지도 서울·경기지역서 훨씬 높아
딸기 800여 농가 820억원 고소득 올려

지난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지역 특산물인 곶감과 딸기가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농어촌방송/경남=신종철 기자] 지리산 산청곶감과 딸기가 올해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나란히 수상했다.

특히 ‘지리산 산청곶감’은 4년 연속, ‘지리산 산청 딸기’는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선정돼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명성을 얻게 됐다.

산청군은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지역 특산물인 곶감과 딸기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리산 산청곶감’은 지방자치단체 지역특산물(곶감) 분야에서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선정됐다.

설문조사 결과 지리산 산청곶감은 수도권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나타내며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다. 브랜드 최초 상기도, 인지도, 차별화, 신뢰도, 리더십, 품질, 충성도 등 7개 항목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산청군은 곶감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결건조작업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지리산 상부의 차가운 공기가 계곡을 따라 하강하면서 큰 일교차를 만들고, 곶감은 이 과정에서 얼었다 녹고 마르기를 반복한다.

최적의 환경에서 자라난 산청곶감은 높은 당도와 차진 식감으로 예부터 고종황제 진상품, 엘리자베스 여왕 선물 등 전국 최고의 명품 곶감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산청군은 곶감분야 전국 최초로 지리적 표시등록(2006년 6월9일 산림청 제3호)을 완료하고 생산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안전한 곶감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우수한 품질의 산청곶감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는 산청곶감축제를 개최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곶감산업 발전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대표브랜드 지방자치단체 지역특산물(딸기 분야)로 선정된 산청딸기는 800여 농가가 406ha 면적에서 1만6500메트릭톤(M/T)을 생산, 연간 820억 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군의 효자작물이다.

예로부터 경호강, 덕천강, 양천강 3대강에 의해 형성된 충적토와 지리산에서 불어오는 골바람으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지하수의 영향으로 수막 보온이 가능해 딸기 재배에 안성맞춤이다.

11월 상순부터 생산되는 산청딸기는 수정 벌을 이용해 암·수꽃을 수정하며, 친환경으로 재배된다.

익는 기간이 타 지역에 비해 1∼2일 정도 더 소요되는데 이 때문에 높은 당도는 물론 단단하고 충실한 과육으로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산청 곶감과 딸기가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선택된 것은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해온 우리지역 농업인들의 열정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곶감·딸기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소비자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지역 특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대표브랜드 대상 선정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브랜드 시상식이다.

한편 산청군은 지난 2008년부터 지리산청정골 ‘산엔청’이라는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사용해 오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품질향상과 이미지를 높이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개발한 브랜드로 군의 사용승인을 받은 우수 농특산물만 ‘산엔청’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