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복지시설·물리치료실 갖춘 영구임대주택

[한국농어촌방송/경남=한송학 기자] 주택 단지 내에는 텃밭이 있고 복지시설과 물리치료실 등이 설치된 '고령자 복지주택'이 2022년 진주시 평거동 일원에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고령화 사회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이번 복지주택은 신개념 주거형태로 맞춤형 고령자 영구임대주택의 효과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2년 완공계획인 진주 고령자 복지주택 조감도와 배치도.

이번 사업대상지 최종 선정에는 진주시와 LH, 그리고 진주갑 박대출 국회의원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령자 복지주택은 경상권 진주 100호와 경주 105호를 비롯한 서울 강북(100), 강원 홍천(100), 영월(100), 평창(70), 충청 영동(208), 청양(100), 예산(120), 전라 군산(120), 고창(90), 영암(100) 등 총 12곳(1313호)을 선정했다.

박대출 의원.

◆진주 고령자 복지주택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고령자 복지주택’ 사업에 진주시가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고령자 복지주택은 108억 5000만 원(복지시설 건립 27억3000만 원, 주택 건립 81억2000만 원)의 국비를 비롯한 부지비, 부지조성비, 복지시설 건설비 등이 투입돼 2022년까지 100호가 완공될 전망이다.

고령자 복지주택은 단지 내에는 텃밭을 갖추고 저층부에는 고령자 친화형 사회복지시설, 상층부에는 임대주택이 들어서는 주상복합형 영구임대주택이다.

국토교통부는 사업을 제안해 온 지자체의 입지, 수요 타당성, 복지시설 운영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진주를 포함한 최종 12개 사업지구를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저렴한 임대비용으로 경제적 부담은 대폭 줄이고, 주거반경 내 각종 복지시설 접근성은 극대화될 전망으로 특히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의 주거 보장, 독거노인의 고독사 방지 등 각종 사회적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령사회 복지주택 효과도 관심

사실상 고령사회에 진입한 진주시의 경우 어르신들을 위한 신개념 주거형태인 복지주택에 대한 효과에도 주목해야 한다.

복지주택은 단지 내에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시설과 물리치료실이 완비되고, 여가활동을 위한 텃밭도 조성되면서 고령사회의 주거방식에 대한 새로운 청사진이 제시될 전망이다.

박대출 국회의원은 “진주시의 노인 인구수는 5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15%가량을 차지해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이다”며 “적절한 시기에 실버세대를 위한 안성맞춤 복지주택이 들어서게 되어 기쁘고,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복지주택의 효과에 대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며 "복지주택의 효과가 고령사회에서의 주거형태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대출 의원, 조규일 진주시장, LH 노력 결과물

경남에서 진주가 유일하게 사업지로 선정된 데 대해 진주시와 지역 국회의원, 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인 LH의 노력의 결과물로 평가되고 있다.

박대출 의원은 “지난 해 예산증액 과정부터 각종 실무 및 심사과정까지 부단히 애써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시청 실무자들, LH 박상우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께 공을 돌린다”며“성공적인 단지 조성을 위해 저 또한 같이 뛰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국회 예결위원인 박대출 의원은 이번 '고령자 복지주택' 사업이 진주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홍보하는데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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