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안정 등으로 농가소득 10%, 농업소득이 28.6% 증가...‘농가 평균자산 감소, 부채 증가’

범농협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 추진위원회 (사진=연합뉴스)

[한국농어촌방송=민혜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작년도 농가소득은 평균 4206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0년 간 1000만원 수준에서 정체하던 농업소득이 작년 1292만원으로 증가한 것은 정부가 국정과제로 적극 추진해온 농산물 수급안정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직불금 확대, 농업인 국민연금 지원 강화 등 농업인 소득안전망을 확충한 결과, 농가의 이전소득이 1,000만원 수준으로 높아짐

소득원별로 살펴보면 농업소득은 선제적 수급안정 대책 등으로 농업총수입이 경영비보다 크게 증가해 전년 대비 28.6% 증가했다.

농작물수입은 대부분 품목에서 증가하여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 쌀(미곡)은 20년 전 수준으로 하락했던 쌀값의 안정화를 위해 추진한 선제적 시장격리와 논 타작물 재배 등 수급안정 대책의 영향으로 총수입이 전년 대비 24.5% 증가했다.

채소·과수는 ‘채소가격안정제’ 확대 등 사전적 수급조절 장치 강화, 대안유통경로 활성화를 통한 중소농가의 판로 확충 등의 영향으로 총수입이 각각 14.8%, 11.7% 증가했다.

축산물수입은 철저한 방역 조치로 가축 질병이 대폭 줄어들어 닭·오리 등의 생산·소비가 안정되면서 24.9% 증가했다.

충남 서산시 팔봉면 진장리 과수농가에서 서산시청 직원들이 배 적과 작업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농업외소득은 농촌융복합산업의 활성화 등으로 농가 사업이 다각화되면서 겸업소득 증가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농촌융복합산업, 농촌관광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농업외소득 중 겸업소득이 22.5% 증가했다.

이전소득은 직불제 단가 인상, 농가 사회안전망 강화 등에 따라 공적보조금 중심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그외에도 밭고정직불금, 조건불리직불금, 친환경직불금 등 직불제 단가를 ha당 5~20만원 인상됐다.

한편 농가의 평균자산은 감소하고 부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지규모가 클수록, 축사 등 자본집약적 품목일수록 상대적으로 농가부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팜 등 농업 시설 투자가 증가하면서 고정자산이 전년 대비 10.1% 증가하였고, 이에 따라 농업용 부채가 28.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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