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보람 찾고 실비도 받을 수 있는 ‘사회공헌 일자리’ 확대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이민철 기자] 광주광역시와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 3개 연금공단이 신중년의 사회공헌활동 지원과 상호 상생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 체결식 단체사진 (제공=광주광역시청)

※신중년 : 은퇴 이후에도 소비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기며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0~60대 세대를 지칭

광주시와 3개 연금공단은 7일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이용섭 시장,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정남준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 이중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이사장, 김재규 (사)광주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공헌활동 지원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협약을 통해 광주형 자원봉사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은퇴자 참여 홍보 ▲사회공헌 수요처와 연계를 위한 인적통계 제공 ▲참여자에 대한 교육과 활동지원 등 복지지원 등에 협력키로 했다.

* 광주형 자원봉사 온라인 플랫폼

- 수요처 및 공급자 정보 실시간 검색 및 자동매칭 기능탑재 시스템

- 빅데이터 기반 AI 기술을 이용한 유휴인력의 자원봉사 수요처와 온라인 자동 연결

- 사회공헌일자리 자원봉사자 실비 지급

이에 따라 3개 연금공단은 신중년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온라인 플랫폼 가입 안내 및 홍보를 실시하고 신중년 전문분야 등 각종 통계자료를 광주시에 제공한다.

광주시는 신중년 전문분야에 맞는 수요처 발굴 및 참여자에 대한 맞춤형 교육과 실비 등의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금전적 보상은 적지만 자기만족과 성취감에 비중을 둔 봉사적 성격의 사회공헌 일자리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신 중년의 사회적 기여에 대한 욕구 충족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농촌일자리 및 복지시설 등의 자원봉사 수요처에는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사회공헌자 정보 제공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이번 협약과 더불어 최근 전국 최초로 ‘광주형 온라인 자원봉사 플랫폼’을 구축해 자원봉사자가 자신의 재능과 관심분야를 등록하면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자신에 맞는 수요처를 찾아서 자동 연결하는 새로운 양방향 자원봉사 플랫폼 문화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또한 지난 1월 조직 개편 시 전국 최초로 사회공헌지원팀을 구성하고 혁신도시 공기업, 일반기업 등 공공기관 외 민간부문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도록 기본계획(로드맵)을 수립했다.

주요 내용은 사회공헌위원회 구성·운영 ▲사회공헌 관련 교육 및 사회공헌주간 운영 ▲우수 사회공헌자 표창 및 사회공헌기업 인증 ▲사회공헌 진흥 및 지원 조례 제정 ▲사회공헌백서 발간 등을 통해 생활 속 사회공헌활동 참여 분위기 조성 등이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3월19일 5개 자치구, 시교육청 등 9개 기관이 함께 ‘자원봉사 선도도시 광주’ 선언과 민선 7기 동안의 발전전략 비전 선포식을 개최함으로써 자원봉사 등 사회공헌활동이 또 하나의 광주형 문화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그동안 자원봉사 등 사회공헌활동도 일자리처럼 수요자와 공급자 간 정보부족으로 연결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에 광주시와 3개 연금 공단 간 퇴직한 신 중년의 사회공헌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협약이 체결된 만큼 전문성과 경험을 나누고 싶은 공급자(신 중년)와 도움이 필요한 수요자(일반인) 간 미스매치가 해소되고 자원봉사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연결이 활발히 이루어지게 되었다”며 “광주가 자원봉사 선도도시로서 나눔과 연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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