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 간 꾸준하게 자수, 서예, 사군자를 배우고 익힌 여성 예술가

김영혜 서예가

[한국농어촌방송=송다영 인턴기자] 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장 김천주, 김상기)은 2019년 ‘제51대 신사임당 像(상)’으로 한문 서예가 김영혜(金英惠)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하는 신사임당의 날 행사에 맞춰 신사임당 상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가정에서는 어진 어머니이자 교육자이며 자신의 예술 활동에서도 뛰어난 업적을 남긴 신사임당의 뜻을 기리고, 여성 예술가 발굴에 힘쓰고자 하기 위함이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선정자의 예술적 업적, 사회적 봉사 실천 등을 평가해 신사임당 상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김영혜(만 79세, 광주광역시) 서예가는 평생, 자신의 예술적 자질을 계발하고, 이웃을 위해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아왔다는 평을 받았다.

 김영혜 서예가는 27세에 자수를 시작해 송학 병풍, 사군자 등의 6폭, 8폭 병풍을 수놓아 전시하고, 42세부터 분재를 시작하여 100여개의 분재를 관리했다. 50세에는 서예를 시작해 서예대전 초대작가가 되어 객관적으로 서예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 서예가는 26세 결혼 당시 시부모님과 시동생 등을 돌보며 타지에서 교직 생활하는 남편 대신 10여년 동안 홀로 시부모님을 모시며 대가족 살림을 맡아 꾸려나갔다. 특히 동네 어르신들에 대한 음식이나, 청소, 빨래 봉사 등을 솔선수범했다.

또 김 서예가는 지역 장애인부모회 등이 만들어질 때는 금전적인 지원 등을 아끼지 않았고 세월호 참사, 포항지진 등 타지에서의 어려운 상황도 모른척하지 않고 현장에 달려가 온정의 손길을 나눴다.

한편 신사임당 상 선정 기념행사는 오는 14일(화) 오후 2시에 서울 충무로에 소재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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