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과수 등 유기농 재배 확대…안전한 먹거리 제공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김대원 기자] 전남도는 현장의 오랜 경험과 연구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저비용·유기농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농업인을 유기농 명인으로 지정하기 위해 6월 14일까지 시·군에서 후보자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매년 선정하는 유기농 명인에게 제작해서 설치해주는 명인 안내판.(사진=네이버 캡쳐)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접수자격은 5년 이상 유기농 인증을 받고 농업에 참여하면서 전남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농업인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유기농법 실천기술이 체계적으로 정립돼 있고 저비용·유기농·축산업을 선도하는 기술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전라남도는 매년 유기농 명인 지정을 위해 선발 절차를 거치고 있다. 또한  이번에는 기존 유기농 명인 중 상대적으로 명인이 많은 벼 품목은 지정하지 않고 친환경농산물 품목 다양화를 위해 채소, 과수, 밭작물, 축산, 기타 등 5개 분야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현재 벼 품목 명인은 총 19명 중 7명이다.

한편 이번 선정은 품목별 유기농 명인 관리를 위해 품목별로 2명 이내로 지정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만 18세 이상 40세 미만의 청년 친환경농업인이 명인을 신청해 미지정 될 경우 후보군으로 관리해 청년 친환경농업인을 미래의 유기농 명인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유기농 명인 선정은 유기농업 경력, 기술보급 활동, 유기농 인증면적 등 1차 서면평가를 실시하고 보유기술의 독창성·활용성, 경영비 절감, 농산물 브랜드화 등 2차 현장평가를 실시해 최종적으로 친환경농업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8월께 결정하게 된다.

또 유기농 명인으로 지정되면 명인 안내표지판을 제작해 설치해준다. 이와 함께 전남지역 3개 친환경농업인 교육관 등에서 유기농명인 교육과정 전문강사로 활동하게 되고 명인이 생산한 농식품의 포장·용기 등의 표면에 전라남도 유기농명인 표시를 사용할 수 있다.

홍석봉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농업 현장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창의적으로 유기농업을 추진하는 선도적 명인이 발굴되길 기대한다”며 “채소, 과수, 특용작물 등 유기농 명인 선발이 유기농 재배면적 확대로 이어져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기농명인은 벼 7명, 과수 6명, 밭작물 2명, 채소 2명, 특용작물 1명, 축산 1명 등 19명이 지정돼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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