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 (사)한국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 통해 2016년부터 본격 보급 예정

[한국농어촌방송=김영신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항암과 노화 방지, 시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고구마 ‘풍원미’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 새로 개발된 항암, 노화방지 탁월한 신품종 고구마 '풍원미'(사진제공=농촌진흥청)

‘풍원미’의 베타카로틴 함량은 100g당 9.1mg으로 높고, 찐고구마의 총유리당 함량은 31.6g로 대비 품종인 ‘율미’에 비해 21% 높다. 당도는 25.5Brix°%로 고당도 품종이다.

삶은 고구마 색은 잘 익은 호박색(주황색)이며, 육질은 밤고구마와 물고구마의 중간 정도로 부드럽다.

또한, 전분이 호화되는 온도가 낮아 찌는 과정에서 빨리 당화되므로 떡, 제과·제빵, 칩, 페이스트 등 가공식품으로 이용하기 좋다.

고구마 수량은 10a당 2,410kg으로 ‘율미’ 보다 26% 많고 덩굴쪼김병과 선충저항성에 강한 편이다.

생육 특성은 육묘단계에서 순(묘) 생산량이 좋고 지상부의 생장력이 좋아 생육 초기에 온도가 낮거나 물이 부족해도 잘 자란다.

고구마 겉모양은 타원형이고, 무게는 156g 정도이며, 껍질색은 붉은색으로 외관 상품성이 우수하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는 ‘풍원미’ 등 새 품종의 보급 확대를 위한 설명회와 협의회를 10일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험 재배지에 심은 ‘풍원미’를 직접 보고 외관 상품성을 비교하고 시식을 통해 품종 우수성을 알려 고구마 재배 농가에게 생산 확대를 독려했다.

‘풍원미’ 묘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사)한국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 등을 통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이경보 소장은 “새 품종 ‘풍원미’는 기능성분인 베타카로틴 함량과 당도가 높아 고당도 품종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구마 증식 사업에 박차를 가해 농가에 빠르게 보급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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