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위종선 기자] 순천경찰서(서장 노재호)는 본인이 운영하는 상가에 보험금을 노리고 불을 낸 방화범을 검거했다.

매장 내 CCTV 가리는 장면과 화재 현장(제공=순천경찰서)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상가 매장이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는 점을 이용해 보험금 약 7억 원을 직원들이 나누어 갖기로 공모하고 자신들의 매장 안에 있는 탈의실에 불을 내 약 35평 규모의 매장을 모두 태우고 수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화재현장에 퇴근한 직원들이 경찰보다 더 빨리 와 있는 점을 수상히 여겨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착수해 피의자 4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했다.

피의자들은 자연발화로 화재가 발생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헬륨풍선을 사용해 매장 내 CCTV를 가린 후 직원 탈의실에 의류를 쌓아 놓고 그 위에 전열 기구를 켜놓아 발열시켜 화재가 발생된 것으로 드러났다.

순천경찰서 강력팀은 추가 범행 등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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