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추석 대비 정부 계란 천만개 수매 100주령 이상의 산란노계는 퇴출 지원

[한국농어촌방송=권희진 기자] “계란 값이 떨어지면 또다시 선의의 피해 농가가 생길 수 있는 만큼, 농식품부가 나서서 계란 값 가격안정화에 힘써 달라"

국회 농해수위 소속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최근 살충제 계란 사태로 인해 소비가 급격하게 줄면서 가격이 급락한 것을 두고 이 같이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에게 선의의 산란계 농장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계란값 가격안정을 위한 대처를 촉구하며, 계란 파동으로 무너진 계란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사전 예방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들은 계란 할인 판매까지 하며 소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계란 기피 현상은 계속 이어져 수요가 줄면서 계란 값이 폭락하고 판매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계란의 산지가격은 살충제 사태 발생 전 대비 32% 하락한 상황으로, 계란 수급안정을 위해 정부가 계란 1000만개를 수매하고 비축관리 하여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추석 성수기 계란 수요증가에 따른 공급물량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최근 계란 살충제 사태 영향으로 국내업체들이 산란노계 가공원료육 사용을 줄이면서 산란노계 도태 지연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 100주령 이상의 질병에 취약한 산란노계의 경우 9억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산란노계의 퇴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산란계 농가의 적정 산란계 마릿수를 유지시키고 농가는 안정적인 계란 생산을 도모하여 AI 발생도 사전 예방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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