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사는이야기 24회 - 홍성결성농요, ‘무형문화제 20호’ 위상 펼치다]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 기자]충청남도 홍성의 결성 지역은 인류가 정착한 이후로 일찍이 농경문화가 발전했는데요, 이와 더불어 농사일을 하면서 부르던 모든 ‘일 노래’를 뜻하는 결성농요도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애환과 해학 등 선조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결성농요를 현대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이 마련됐습니다.


지난 8일 홍성군의 결성농요 상설공연장에서 제 11회 ‘홍성결성농요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는 풍물, 민요, 난타 등 신나는 공연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특히 홍성의 옛 지명인 홍주를 기념하고자 2018년에 만들어진 홍주천년 아리랑도 공연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홍주천년아리랑은 홍성의 자랑스러운 인물을 소개하는 가사로 만들어진 곡인데요.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어 관람객들의 흥을 돋우기에 충분했습니다. 

INT. 김신자 / 국악인
저는 홍성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느낀 홍주 천년의 얼을 담아 전달하고자 ‘홍주천년아리랑’을 발표하여 부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결성농요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또한 결성농요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고성농요, 판굿 천둥소리, 예덕상무사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드디어 관람객들의 성원 속에 이번 행사의 꽃인 홍성결성농요가 시작됐습니다. 

풍년을 기원하는 용신제를 시작으로 모내기, 건쟁이, 뚝매기 등 일노래 여섯마당을 포함해 일이 끝난 후의 기쁨을 나타내는 행진과 한마당 큰놀이까지 총 9개의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특히 셋째마당의 건쟁이는 농요 외에 어로요의 성격도 찾아 볼 수 있어 다른 지방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특색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홍성결성농요는 오랜 역사와 짙은 향토성을 인정받아 1993년 대통령상을 수상한데 이어 96년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됐습니다. 공연장에 있는 모두가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자산을 함께 즐기며 그 감동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INT. 조광성 / 홍성결성농요 예능보유자
행사를 마치면서 작년보다 올해, 올해보다 내년에 더 좋을 것으로 보고 행사를 아무런 사고 없이 잘 마치게 되어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를 주최한 홍성결성농요보존회는 문화유산인 결성농요의 전승, 보전을 위해 국내·외 공연활동은 물론 농요의 전수교육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제 11회 홍성결성농요의날에서 조광성 홍성결성농요 예능보유자 인터뷰/사진=소비자TV

INT. 최덕수 회장 / 홍성결성농요보존회
초등학교 대상으로 40여일의 강습을 정서교육 및 이수자, 보유자 및 13명에 달하는 강사진으로 구성해서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40여회 강습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귀농·귀촌인들을 위해 매주 토요일 우리 전수회관에서 일곱 시부터 아홉 시까지 두 시간씩 여러 강사가 교환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우리 (결성농요) 홍보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한편 결성농요보존회는 일제강점기와 빠른 기계화를 겪으며 점차 사라져가던 결성농요를 보존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로 현재 약 80여명의 보존회원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먹고사는이야기는 2019년 05월  18일부터 매일 오전6시, 오후2시, 11시 "소비자TV"에서 방송됩니다.
소비자TV는 IPTV : KT olleh tv 218번, SK Btv 275번. LG U+tv 247번에서 시청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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