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천년기념 특별대담>① 김성일 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 겸 재단법인 국제농업박람회 대표이사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정양기·김형근 기자] 전라도라는 지명이 생긴 지가 2018년 10월 18일로 1000년이 된다.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에 전북도 일원인 강남도(江南道)와 전남도 일원의 해양도(海陽道)가 합쳐져 전라도가 탄생했다.

당시 전북지역을 관할하던 전주목과 전남·제주지역의 중심이던 나주목의 첫 글자를 따서 전라도라는 지명이 생겼다.

전라도는 전국 8도 가운데 가장 먼저 지명이 붙여졌는데 1314년에 생긴 경상도 지명보다 무려 300년이나 앞선다.

이와 관련 광주·전남·북 3개 시·도는 지난 3월 29일 나주에서 호남권 정책협의회를 갖고 전라도 천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천년을 모색하기 위해 7개 분야 30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전라도천년 기념사업’을 확정해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농어촌방송은 <전라도천년기념 특별기획-기관·지자체장 특별대담>을 통해 전라도의 과거, 현재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천년의 재도약을 모색하고자 한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15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대한민국 최고의 종합 농업박람회로 오는 10.26일부터 11일 동안 전남 나주에서 개최되는 ‘2017 국제농업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는 김성일 전남도농업기술원장 겸 재단법인 국제농업박람회 대표이사를 만나 국제농업박람회에 대해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편집자 주>

2017국제농업박람회를 40여일 앞두고 김성일 전남농업기술원장과 특별대담을 가졌다(사진=고광훈 기자)

▲ 저희 한국농어촌방송 <전라도천년기념 특별기획 대담> 첫 손님으로 초대됐습니다. 2017 국제농업박람회가 이제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그동안 준비 소감은?

= 2017국제농업박람회는 2002년 대한민국농업박람회가 성장과 성장을 거듭해 2012년 국제행사로 승격되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국제행사입니다.

올해는 오래된 행사의 역사만큼이나 성숙해진 콘텐츠로 관람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들을 위한 축제에서 미래 생명산업 농업에 대한 광범위한 내용을 다룬 콘텐츠로 일반 관람객들도 공감하고 얻어갈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전문가들이 농업관련 지식의 깊이를 더하고, 전라남도국제농업박람회 사무국에서 행사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행사를 코앞에 둔 지금 그 동안 함께해주신 많은 분들의 노고를 알고 있기에 더욱 책임감을 갖고 행사 준비에 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업박람회를 넘어 국제시장에서 인정하는 국제행사로의 이미지를 견고히 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 2017국제농업박람회의 주제나 일정도 직접 소개 좀 해주십시오.

= 다가오는 10월 26일부터 11월 5일까지 11일간,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를 바탕으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2017국제농업박람회는 농풍마당, 혁신기술마당, 전시체험마당, 상생교류마당, 홍보판매마당 까지 총 5개 마당으로 구성됩니다.

생동감이 살아있는 수준 높은 전시 연출과 생물콘텐츠로 구성되는 오감만족 체험학습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농업전문 박람회인 만큼 농산업 수익 및 경쟁력 증대를 선도하는 비즈니스 매칭이 준비되며 미래농업 시장의 큰 그림을 논의하는 국내・국제 학술행사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미래농업을 엿볼 수 있는 혁신기술마당

▲ 지난 2015년도 행사와 비교했을 때 특별히 달라진 점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농업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노동력과 생산량이 비례하는 1차 산업 농업의 개념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농업을 통해 1차 생산과 2차 가공, 3차 유통산업을 함께 전개하고 있습니다.

올해 2017국제농업박람회는 이렇게 변화하고 있는 농업의 플랫폼을 소개하는데 집중하려합니다. 1차, 2차, 3차를 넘어 농업을 하나의 문화로 성장시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 산업시대! 우리가 집중하는 농업의 미래입니다.

2017국제농업박람회를 구성하는 농풍마당, 혁신기술마당, 전시체험마당, 상생교류마당, 홍보판매마당 까지 총 5개 마당 중 상생교류마당에서 생산자와 소비자 단체 시각의 전시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생교류마당을 준비하는 소비자 단체로는 윤리적 소비와 공정무역을 목표로 우리나라 대표 소비자 협동조합으로 성장한 아이쿱생협과 식재료의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가 함께합니다.

생산자 단체로는 광주・전남 축산관련 단체협의회와 전남농촌체험휴양마을이 함께하여 우수한 축산물 홍보와 새로운 문화・체험 산업으로 떠오르는 농촌 마을별 체험 프로그램들을 소개하여 문화가 되는 농업을 소개하려 합니다.

관에서 주도하는 전문성 깊은 콘텐츠도 물론 준비되어야 하지만 방문객들의 공감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민간의 시각이 함께하여 2017국제농업박람회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전시체험마당

▲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관람객 유치나 홍보활동에 유관기관이나 타 시도와의 교류와 협조가 필요할텐데요.

= 국제행사라는 것이 준비하는 몇몇 인력의 움직임만으로 완성 될 수 없습니다. 주변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하나하나 모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행사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2017국제농업박람회는 개최지인 나주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전남의 대표 국제행사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제행사 때마다 전문지식과 인력을 나눠주는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직원들의 노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홍보 관련해서는 한국철도공사와 광주도시철도공사가 함께하여 KTX고속철을 이용하는 관람객들과 광주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여러분께 박람회 홍보활동을 전개해 주고 있습니다.

올해 ‘강진 방문의 해’로 선정되어 많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강진군에서도 전남의 국제행사에 힘을 보테고 있습니다.

올 가을 강진의 대표 관광지를 찾아 전남으로 향하는 관람객들이 2017국제농업박람회를 알고, 같이 방문할 수 있도록 연계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의 많은 이들의 힘이 모여 국제행사를 알차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일반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여주기 위해서는 문화예술 공연이나 체험, 교육, 전시 등의 문화적인 프로그램 준비도 필요한데요...

= 농업문화 3D트릭아트 포토존이 준비되고 행사장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이 전개됩니다.

농업박람회장을 찾았지만 이동하는 동선에서 가을 소풍 나온 듯 한 느낌을 관람객들이 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제비즈니스 성격 강화를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박람회의 학술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국제학술행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래식량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식용곤충관련 세계곤충식량기구의 회의가 진행되고, 아시아, 아프리카의 친환경 농업에 대해 소개하고 논의하는 시간도 준비됩니다. 그 외에 다양한 국내・외 학술행사들이 준비되면서 체험과, 교육, 전시, 비즈니스가 공존하는 박람회가 구성 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RBS농어촌방송 「전라도천년기념 특별기획」 첫 초대 손님으로 함께 해주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RBS농어촌방송의 「전라도천년기념 특별기획」 프로그램에 농도 전남을 대표하는 국제농업박람회를 소개할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합니다.

국내 유일의 농어촌 전문 방송인 RBS농어촌방송의 탄생이 우리나라 농업·농촌 발전과 도농상생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사시사철 푸르름과 자연이 주는 풍족함, 생활하는 이들의 넉넉함이 모여 전라남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도가 되었습니다.

지나온 천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푸른 전라도를 지켜내기 위해선 농업이 최적의 미래 산업이라 생각합니다.

2017국제농업박람회가 국제시장에 대한민국 농업을 소개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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