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 '진원초교 물방울 중창단' 제5회 전국청소년과학송경연대회 대상 수상

[한국농어촌방송=김영신 기자] 전남 장성의 진원초등학교(교장 이승자) 학생 ‘물방울 중창단’이 지난 9월 13일 국립과천과학관(관장 김선빈)이 주최한 제5회 전국청소년과학송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상 수상과 함께 상금 100만원을 받아 전국에 화제가 되고 있다.

▲ 제5회 전국청소년과학송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상 수상 전남 장성 진원초교

이와 함께 경기 용인시 문정의 상현중학교 학생들이 함께 한 ‘꿈터지기 합창단’과 강원 원주 상지여자고등학교의 ‘알케미스트(alchemist)’가 금상을 수상하고 인기상은 경기 광명 소하중학교의 ‘오디세이’가 수상했다.

장성 진원초교의 대상 수상은 자연과 함께하는 농촌 시골학교 학생들의 뛰어난 창의적인 사고와 혁신학교의 교육 역량을 전국에 과시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교육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대상을 수상하고 있는 진원초교 물방울 중창단

이번 대회는 전국 217팀이 참가해 동영상·서류심사를 통해 지역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30개 팀이 불꽃 튀는 본선 경연을 펼쳤다. 장성 진원초교는 이들 본선 진출 30개 팀 중에 전남 초•중•고 전체에서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었다.

▲ 진원초교 물방울 중창단의 공연 모습

대상 수상작인 ‘물방울의 여행’은 물의 순환과정을 여행으로 표현한 가사와 내레이션, 멜로디, 랩과 율동이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비가 내리고 눈이 내리는 과정을 과학적 원리로 접근하여 음악성과 포퍼먼스는 물론 과학성까지 겸비하여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작 ‘물방울 여행’을 작사한 진원초교 5-2반 양솔이 학생은 “내가 지은 가사가 전국 대회서 대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 음반도 내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 공연에 열중하고 있는 진원초교 물방울 중창단

‘물방울 중창단’을 지도했던 이 학교 ‘유수영 선생’은 그동안 학생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을 이달의 노래로 선정하여 전교생이 불러보게 함으로써 창작의 즐거움과 음악적 소양을 높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지금까지 학생들은 ‘수학금붕어’, ‘요술쟁이텃밭’, ‘체육시간’, ‘우리가 함께 했던 날들’, ‘무더위’ 등 다수의 노래를 작사•작곡한 바 있다.

진원초교 학부모인 박선영씨는 "대상 수상에 깜짝 놀랐다. 시골학교지만 아이들이 밝고 행복한 모습으로 학교 생활을 하고 있어서 너무나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선생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를 매년 주최하고 있는 국립과천과학관 김선빈 관장은 “가사를 만들고 율동을 창작하여 표현하는 창의적인 과정을 통해 어려운 과학을 재미있는 과학으로 바꿀 수 있는 창의적인 청소년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진원초교의 교육공동체 활동 모습

진원초교 이승자 교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우리 진원초교의 자랑이자 긍지이며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노력한 교육공동체 활동의 결과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축하를 드린다”고 말하고, “‘자연과 함께하며 미래역량을 가꾸어 가는 행복한 어린이’라는 교육슬로건 아래, ‘건강+4性(인성, 감성, 지성, 적성) 자람’ 교육과정을 통해 ‘함께하는 학교’ ‘문화와 감동이 가득한 교육’으로 행복한 진원 초등학교, 장성의 명문학교로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자연학습은 최고의 교육이다. 고구마 심기를 하고있는 진원초교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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