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사는이야기 25회 - 동물 보건사·훈련사·미용사, 국가자격 인정 “언제쯤”]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 기자] 반려인들은 동물보건사(구 동물간호복지사), 미용사, 훈련사 등 다양한 동물 전문가들을 만납니다. 하지만 이들 동물 전문가들이 제대로 전문성을 인정 받았는가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놀랍게도 동물 전문가에 대해서 국가가 공인해주는 자격증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경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격증은 크게 국가자격, 국가공인자격, 민간자격 등으로 나뉩니다. 국가자격이나 국가공인자격은 정부에서 관리를 하기 때문에 공신력이 높습니다. 민간자격의 경우 단순한 등록만으로 만든 자격인 탓에 공신력이 낮습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운영하는 민간자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이름에 ‘동물’이 들어가는 자격증은 241건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중 국가가 전문성을 보증해주는 국가자격, 국가공인자격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반려인 사이에서 훈련사 등 반려동물 전문가에 대한 국가 자격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인 4가구 중에 한 가구 이상 꼴로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현실에서 반려동물 전문가에 대한 국가자격을 만들지 않는 것은 반려인을 무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주장인데요. 반려동물 업계 관계자들 국가자격 도입을 통해 동물 전문가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최승열 한국애견연맹 훈련사위원장 인터뷰/사진=소비자TV

INT. 최승열 위원장 / 한국애견연맹 훈련사위원회
훈련업에 종사하는 훈련사들이 국가 자격증을 얻는다고 하면 위상이 높아지겠죠. 그리고 또 법의 테두리 내에서 안전하게 훈련소를 운영한다던가 훈련에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1월 농림축산식품부는 관련 법을 개정해 반려동물 관련 훈련사와 동물보건사 등에 대해서는 국가자격증을, 미용사에 대해서는 인자격증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주무부처인 농식품부는 앞으로의 계획만 말할 뿐 실질적인 움직임은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전화INT. 박종현 사무관 /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정책팀 
농식품부는 반려동물 훈련 관련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반려동물 훈련 국가 자격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훈련 관련 국가 자격 신설 근거 마련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농식품부는 올해 내에 반려동물 훈련 관련 국가 자격 신설 근거가 포함된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될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반려동물 전문가 관련 자격증은 수의사를 제외하고는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정부는 하루빨리 관련 자격증의 국가 자격화를 통해서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의 품질을 보장해 반려동물 시장의 더 큰 발전을 견인 해야 할 것입니다.

먹고사는이야기는 2019년 05월  25일부터 매일 오전6시, 오후2시, 11시 "소비자TV"에서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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