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향, 메리퀸 등 55천주 순천 등 4개 시‧군 보급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이계선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딸기재배 성패를 좌우하는 모종을 키우기 위해 메리퀸, 죽향, 설향 등 3품종에 대해 최고 품질의 우량묘 55천주를 순천, 나주, 담양, 함평 등 4개 원묘사업소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전남농기원 딸기 우량묘 증식 시설 (제공=전라남도농업기술원)

전남도의 딸기재배 면적은‘18년 현재 819ha로 전국 5,969의 13.7%를 점유하고 있으며, 매년 8,200만주 정도의 우량묘가 필요한데 일부는 타 지역에서 사가지고 오지만 대부분은 재배농가가 직접 모종을 키워 사용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등 병해충에 감염으로 수확량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전남농기원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50천주씩 지금까지 42만주를 순천, 담양 등 9개시군 23개소에 우량묘를 보급하여 딸기 생산량 18%와 농가소득 40%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딸기 모종은 어미모에서 영양체를 받아 증식을 하는데 우량묘 생산보급 체계는 기본묘, 원원묘, 원묘, 보급묘 등 4단계로 구성되며 각 단계마다 1년씩이 소요된다.

특히 매 단계별 증식률은 보통 20배 정도 되는데, 이는 기본묘 1주가 4년 후 보급묘로 8천주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번에 공급하기로 한 원원묘급 55천주는 2년 후 보급묘로서 2천2백만 주 분량으로, 우리도 딸기재배 농가 모종 수요량의 25%에 해당하는 양이다.

전남농업기술원 손동모 원예연구소장은 “재배농가가 안심하고 재배 할 수 있도록 딸기 우량묘 생산 품질인증시스템을 도입하여 최고 품질의 우량묘를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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