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와 농가 조직화로 ‘연중생산․분산출하 체계’ 구축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이계선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소비자 선호 수입대체 작목과 전남 아열대작목 소득화를 위해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본부장 김석기)와 상생․협력의 자리를 가졌다.

전남농기원 아열대작목 소득화를 위해 농협중앙회와 협약식 단체사진 (제공=전라남도농업기술원)

이날 자리는 지난 2017년 4월 전남농업기술원과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가 지역 농업 발전에 긴밀하게 협력코자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으로 도내 권역별 아열대작목 특화를 위해 마련하였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에 따르면 2080년까지 한반도 경지면적의 62.3%가 아열대 기후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아열대자원의 소득작목화가 필요한 것으로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전남지역도 아열대과수의 노지재배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여서 타 지역에 비해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유리한 환경조건이다.

또한 최근 소득증가와 세계화, 다문화 가정 증가 등의 영향으로 아열대·열대작물의 소비가 늘어나고, 새로운 고소득·기능성 작목으로 인식되어 도내 시군 특성화 사업도 다양해지고 있으며, 농촌융복합산업화를 연계한 소득원으로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두 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남 아열대작목의 경쟁력 확보 및 소득화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서는 ‘단지화․규모화, 농가 조직화’가 꼭 필요함에 공감하고 효과 극대화를 위해 협력을 재 다짐하는 자리이며, 특히 소비자가 선호하는 수입대체 작목 신규 도입을 위해 지역적합 품종선발 및 재배기술 지원, 공동브랜드로 마케팅 일원화를 함께 추진하기로 하였다.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김희열 과장은 “전체 수입과일에서 50% 이상 차지하고 있는 바나나의 경우, 긴 유통기간에 약품을 꼭 처리해야 하지만, 국산 바나나는 자연 후숙으로도 달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아열대작목에 대해 전남만의 재배기술 특화(연구)와 농가 조직화에 농협과 적극 협력하여 「유휴시설+일정면적+연중생산+분산출하」를 통해 돈이 되는 아열대작목으로 육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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