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해상교통실무회의서 발표… 우리 항만기업 해외 진출 확대 기대

[한국농어촌방송=김수인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 이하 해수부)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필리핀 보홀에서 열리는 ‘제34차 아세안(ASEAN) 해상교통실무그룹(MTWG) 회의'에서 ’메콩강 내륙수로운송 개선 연구‘ 결과를 최종 발표하고,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관련 국가들과 추가 협력사업을 논의한다.

MTWG 회의는 동남아시아국가 연합 10개 회원국 및 한·중 · 일 3국과 인도,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해사기구(IMO) 등 해운항만분야 실무자가 참석하는 회의로, 연 2회 개최된다. 

해수부는 한-아세안 해상교통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태국 · 캄보디아 · 라오스 · 베트남 · 미얀마 등 메콩강 유역 5개국과 메콩강 유역의 내륙수로운송 개선방안 연구를 2015년 4월부터 진행했다. 이 연구에서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강인 메콩강에서의 내륙수로운송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가별로 중점 추진할 사항 등을 검토했다. 

연구 결과, 베트남과 라오스는 메콩강을 중심으로 내륙수로-항만-육상수송(도로, 철도)을 연계한 복합수송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기를 희망했으며, 미얀마와 태국은 여객운송 및 관광을 위한 항만시설 개선에, 캄보디아는 곡물터미널 및 항행시스템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회의기간 동안 각국과 개별적으로 만나 각국이 필요로 하는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방안 및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정례적으로 아세안 해상교통실무그룹 회의에 참석하여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타 국가(중국 · 일본 · 인도)와 아세안 국가와의 주요 협력 동향을 파악하여 대응전략도 모색한다.

권준영 해수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메콩강 유역의 경제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발굴되길 기대한다”라면서 “그간 쌓아온 메콩강 유역 국가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우리 기업이 아세안 등 해외 항만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