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사는이야기 27회 - 6월, 친환경 농산물과 함께 여름 나기]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 기자]유기데이는 유기농과 비슷한 발음을 가진 6월 2일을 기념일로 정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친환경 유기농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날입니다. 특히 올해는 산모들을 위한 친환경 요리 교실이 열려 예비 엄마들의 관심도 끌었다고 합니다. 송다영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패션의 성지로 알려진 동대문. 그러나 오늘은 사뭇 다른 풍경입니다. 올해로 14돌을 맞은 유기데이를 기념해 직거래 장터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전국 62개 농가에서 산지 직송된 친환경 농산물들이 저마다 자랑스러운 유기농 마크를 뽐내며 소비자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비자들이 친환경 농가와 직접 만났습니다. 판매자들의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자긍심에 소비자들의 마음에도 신뢰가 생긴 듯합니다. 일반 매장보다 저렴한 현장 가격도 열띤 판매량의 요인입니다. 

/사진=소비자TV

INT. 손미옥/ 서울시 중구
이런 행사가 열리니 좋네요. 가격도 저렴하고 너무 좋아요.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이외에도 마음과 생명을 담은 친환경 농산물 씨앗 편지 보내기, 작은 텃밭을 꾸리기 위한 딸기 화분 심기 체험, 포토존 등이 준비돼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편 직거래 장터에 참가한 많은 농부들이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친환경 농작물이 관행 농업과 비교해, 작물의 크기나 모양의 문제만으로 소비자에게 외면 받는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강용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인터뷰/사진=소비자TV

INT. 강용 위원장 /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 
(유기농 재배를 통해) 땅이 살고, 그래야만 작물이 제대로 살기 때문에 친환경농업에서 농민들이 가장 많이 투입하는 것은 정성이죠, 노력이고.

올해는 특별히 좋은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을, 부모님들을 위한 이색행사가 열렸는데요. 바로 ‘예비엄마’들을 위한 친환경요리 산모교실입니다. 

먼저 배우 양희경이 진행하고, 전문가 패널들이 참여해 산모들의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토크콘서트 시간을 가졌습니다.  산모들의 유전자 조작 농산물, GMO 완전표시제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엄마로서, 또 소비자로서 바른 먹거리에 대해 많은 예비산모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INT. 임미정 / 인천시 부평구
GMO 표기가 되면 (그걸) 소비자가 알 권리도 있게 되고,(GMO가 아닌 제품을) 선택할 권리도 생기니까요. 가격 면에서는 (GMO 제품이) 저렴할 수도 있지만, 소비자가 (제품을)선택할 수 있게끔 GMO 완전표시제가 시행됐으면 좋겠어요.

이어서 채송미 친환경 요리전문가가 진행하는 임산부를 위한 요리 강연과 시연이 진행됐는데요. 토마토와 가지 절임을 올린 연두부, 참외 깍두기, 연근 초밥 등 제철 재료를 활용해 불을 쓰지 않는 요리들이 소개됐습니다. 맛과 영양은 올리고, 조리의 불편함은 덜어내는 레시피에 산모들도 만족한 듯 보입니다.

/사진=소비자TV

INT. 한우리 / 서울시 구로구
임신을 먼저 경험하셨던 분들이 얘기해주셔서 도움이 됐고요. 음식도 요즘 한창 입덧이 심해서 먹기가 힘들었는데 (오늘은) 되게 맛있게 잘 먹었고 많이 배워가서 집에 가서 신랑이 맛있게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INT. 채송미 / 친환경 요리연구가
오늘은 임산부 수업이라 생각보다 재밌었어요. 그리고 새로운 것들을 가르쳐 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요. 앞으로 좋은 식자재를 가지고 좋은 음식 드셔서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지를 지키고 인간이 자연과 함께 건강할 수 있는 유기 농업의 가치. 그 가치가 퍼지고 내 아이에게 믿고 먹일 수 있는 먹거리 문화가 형성될 때까지, 앞으로도 친환경 농산물 시장은 계속해서 판로를 열어나갈 계획입니다. 

먹고사는이야기는 2019년 06월  08일부터 매일 오전6시, 오후2시, 11시 "소비자TV"에서 방송됩니다.
소비자TV는 IPTV : KT olleh tv 218번, SK Btv 275번. LG U+tv 247번에서 시청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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