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식 후 2020년부터 농가 보급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이계선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동해에 강하고 수량성이 많은 차나무 신품종 "향녹" 을 육성하여 2020년부터 농가에 보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전남농기원 향녹 (제공=전라남도농업기술원)

지구 온난화가 서서히 진행되고 있지만 이상기온으로 반복되는 동해로 어린 차나무 고사와 늦서리로 인해 수확시기가 지연되고 수량이 감소하는 등 자연재해가 주기적으로 발생하여 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이에 전남농기원에서는 이상기온에 대비하여 동해에 강하고 수량이 많은 "향녹" 품종을 개발하게 되었다.

이 품종은 1997년 보성지역 야산에서 수집하여 그동안 계통분리와 특성검정, 지역적응성 검토를 마친 후 지난 4월 품종 심의를 거쳐 품종보호출원 하였다.

특히, 추위와 병충해에 강하면서 수량도 많고 카데킨, 총아미노산, 비타민C 성분이 많아 녹차용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차산업연구소는 참녹, 상녹 등 14품종을 개발하여 전남지역 등에 12ha를 보급해 왔으며 품종갱신이나 신규 다원조성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매년 확대증식 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전남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 기광연 연구사는 “이외에도 관상적 가치가 높은 황금색, 자주색 등 다양한 색상의 품종을 개발하여 관광자원으로 육성시켜 농가 소득향상에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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