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 간이검사 ‘식물화상병 119 가방’ 도내 19개 시군에 지원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이계선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과수화상병 예방과 현장 신속대응을 위해 도내 배․사과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19개 시군에 현장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일명 ‘식물화상병 119 가방’을 꾸려 배부하였다.

전남농기원 전경 (제공=전라남도농업기술원)

과수화상병은 2015년 첫 발견된 이후 2018년에 경기, 강원, 충북, 충남 4개 도, 6개 시군으로 확대 발생하였고, 올해는 1월에 경기 안성 3곳을 시작으로 5월에 충남 천안 5곳, 최근 충북 충주, 제천에서 추가 발생하여 6월 7일 기준으로 4지역 19농가 10.1㏊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의심신고도 잇따라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며,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지 않았던 충북 음성 사과 과수원에서도 의심증상이 발견되어 발생범위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

이에 전남농기원에서는 과수화상병 발생조사 2차 기간(6. 3.~ 6. 14.)동안 지역별 담당자를 지정하여 배 주산지역인 나주를 중심으로 도내 19개 시군에 현장 집중 기술지원을 실시하였다.

특히, 과수화상병 유사․의심증상을 보이는 과원 현장에서 진단키트를 활용한 간이검사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식물화상병 119 가방’을 도 자체적으로 구성하여 시군에 직접 전달하고 활용 방법을 교육하였다.

‘식물화상병 119 가방’은 과수화상병 진단키트를 포함한 예찰 및 간이검사를 위해 필요한 물품들도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해 현장에서 겪었던 불편함과 어려움을 줄이고, 신속한 검사와 오염 최소화로 과수화상병 발생 여부를 간이 진단하여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과수화상병 방제 도우미’라 할 수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김희열 기술보급과장은 “과수화상병은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법이 없고,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발생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전국 최대 배 주산단지를 둔 우리 도에서는 신속한 예찰, 간이 진단, 현장기술지원, 농업인 자진신고제 운영 등 과수화상병 철벽 방어를 위해 도와시군, 농가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발생조사 기간 이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과수화상병 방제를 위한 현장대응 기술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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