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사는이야기 28회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북한 전파...“무조건 막아라”]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 기자]지난달 25일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즉 ASF가 발병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과 육지로 이어저있는 우리나라 역시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이경엽 기자가 관련 소식을 다뤘습니다.

지난 25일 북한 자강도 우시군에 위치한 북상협동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작년 8월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동북아시아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이후로 9개월 만인데요. 일각에서는 발병한 농장이 중국 국경과 인접하는 점을 들어 멧돼지 등 야생동물로 인해 전파됐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인천, 경기, 강원 지역 접경지역 14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선정해 집중적인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이 일대에 위치한 돼지 농가 624개소에 대해 매일 현장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휴전선을 넘어오는 야생 멧돼지를 통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접경지역에 포획틀과 울타리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환경부는 돼지가 먹는 사료 등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관련 이낙연 국무총리 인터뷰/사진=소비자TV

INT. 이낙연 국무총리 / 6월 4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ASF는 멧돼지를 통해 우리에게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접경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멧돼지 개체수를 최소화하겠습니다. 양돈농가가 남은 음식물을 돼지먹이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할 것입니다. 양돈농가는 잔반급여를 먼저 자제하시고 열처리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주셔야 합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등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차단하기 위해 검역수단을 총동원해한다고 강조 했습니다. 이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로 인한 축산농가의 경제적 타격, 기반 붕괴 등 파장을 고려하면 초동방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 “양돈농가, 남는 음식물 급여 중단 촉구”
한편 동물보호단체 등 일부 시민단체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기 위해 돼지에 대한 남은 음식물 급여를 전면적으로 금지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남은 음식물의 동물 급여를 전면 금지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윤나리 동물해방물결 공동대표/사진=소비자TV

INT. 윤나리 공동대표 / 동물해방물결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의 참상을 먼저 겪은 스페인, 영국 등 국가들이 속한 유럽연합(EU)처럼, 사람의 섭취에 부적합한 음식물 쓰레기는 열처리 여부에 상관없이 동물의 사료로도 쓰지 말아야 한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음식물 쓰레기를 먹여 동물을 사육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라. 

이제 우리나라는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퍼지지 않은 나라가 됐습니다. 동아시아 유일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청정국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검역 및 통제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먹고사는이야기는 2019년 06월 15일부터 매일 오전6시, 오후2시, 11시 "소비자TV"에서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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